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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뛰나? 안 뛰나?" 손흥민 출전, 양 국 관심 고조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16일 중국과 아시안컵 3차전에 '에이스' 손흥민을 출전시킬 것인가. 킥오프 시간이 다가올수록 한국과 중국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더팩트DB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16일 중국과 아시안컵 3차전에 '에이스' 손흥민을 출전시킬 것인가. 킥오프 시간이 다가올수록 한국과 중국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더팩트DB

16일 2019아시안컵 C조 1위 결정전 승부 '변수'

[더팩트 | 최영규 기자]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운명의 중국전에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을 출전시킬 것인가.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벤투 감독이 조 1,2위를 다투는 3차전에서 아시아 최고 스타 손흥민을 출전시킬 것인가를 놓고 한국과 중국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을 앞두고 필승 결의를 다지면서 손흥민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경기 당일까지 컨디션을 점검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나란히 2승씩을 거둔 한국과 중국은 이미 16강 진출은 확정한 상태지만 조 1,2위에 따라 토너먼트 상대가 달라지기 때문에 꼭 조 1위가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이 경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특히 손흥민의 출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FIFA 랭킹 53위의 한국은 FIFA 랭킹 76위의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18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선 나란히 2승으로 승점 6을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중국이 +4로 +2의 한국에 앞서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위를 차지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양 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아시아 최고 스타 손흥민은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아부다비로 이동,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15일 저녁 아부다비 현장에서 팀 훈련에 나선 손흥민은 양 국 기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여 출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날 대표팀은 오른 엄지 발가락 부상을 입은 이재성을 제외하고 22명 전원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공식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연속해서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드물 것이다. 손흥민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그는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그가 나서면 다른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물론 다른 선수도 있다. 손흥민이 안 뛰어도 우리의 전략이나 목표가 바뀌는 건 아니다"면서 "출전 여부는 16일 결정할 것이다. 그가 온 지 이틀밖에 안 됐다. 15일 훈련을 마친 뒤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16강에 진출했으나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16일 경기에서 보여줬으면 한다. 2위를 하는 것보다 1위를 하는 게 더 낫다는 건 모두 아는 사실이다. 16일 경기에서 잘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1위에 오를 수 있다. 기본 틀이 크게 바뀌는 건 없지만 평소보다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공격적인)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면서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쳐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지만, 상대가 한 수 아래 전력의 필리핀(1-0승), 키르기스스탄(1-0승)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59년 만의 우승 목표와 거리가 먼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은 한국전 승리에 강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 시나스포츠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손흥민의 합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였다. 시나스포츠는 "손흥민이 중국-한국 간의 조별리그 3차전에 뛸 수 있을까? 그는 큰 경기(맨유 )를 끝낸 직후 장거리 이동을 한 상태다"라고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의 컨디션 회복 여부에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매체들은 한국의 훈련장을 찾아 분위기를 살피면서 자국팬들에게 한국팀의 동정을 상세히 알렸다. 특히 손흥민의 훈련 장면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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