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영규 기자]토트넘의 손흥민(26)이 울버햄튼전에서 1도움을 추가하며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5골 2도움)로 12월을 마감했다. 하지만 팀은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해 6연승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울버햄튼과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서 전반 22분 케인의 선제골을 돕는 등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폭발적 골 감각을 보여준 12월에만 리그에서 6골 3도움으로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를 차지할 수 있은 유력 후보 자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넘보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 하고 연달아 홈팬들 앞에서 허무하게 3골을 허용하며 6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 15승 5패(승점45)가 돼 선두 리버풀(16승3무‧승점51)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8승 5무 7패(승점29)를 기록, 11위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4-3-1-2 전형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전반 22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차단한 뒤 케인에게 빠르게 공을 주고 골문 앞으로 달렸다. 손흥민의 움직임으로 공간이 생기자 케인은 곧바로 왼발로 슈팅,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골을 넣었던 지난 20일 아스널전 이후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는데 성공했다.
1점차 리드를 불안하게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23분 델레 알리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면서 굳히기 작전에 나섰으나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윌리 볼리에게 동점 헤딩골을 내준 뒤 15분 만에 2골을 더 내줘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화려한 12월을 마감하며 희망을 안고 2019년을 맞이하게 됐다. 12월 들어서만 각종 대회에서 7골-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에버턴전에서 기록한 멀티골에 이어 27일 본머스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리그 7호골과 시즌 10호골을 완성했다.
또한 2016-17시즌(21골)을 시작으로 2017-18시즌(18골)에 이어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갔다. 12월 들어서만 7골(3도움)을 터뜨리면서 ‘이달의 선수’ 상을 놓고 팀 동료 해리 케인을 비롯해 리버풀의 지난 시즌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 아스널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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