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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칠레] 손흥민 개인기, 발데스 '알까기'…비달도 속수무책
'손흥민은 손흥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한국-칠레 평가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코너킥 준비를 하고 있는 손흥민. /고양종합운동장=배정한 기자
'손흥민은 손흥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한국-칠레 평가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코너킥 준비를 하고 있는 손흥민. /고양종합운동장=배정한 기자

한국-칠레전, 손흥민 개인기 작렬! '주장' 자격 있었다

[더팩트|권혁기 기자] '손흥민 개인기, 칠레 상대로도 통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로 '슈퍼 개인기'를 연속 터뜨렸다.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선전했다. 축구 선수들에게 '굴욕'이라고 평가 받는 '알까기'에 성공했고, '슈퍼스타' 아르투로 비달을 좌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손흥민 개인기는 역시 월드클래스였다.

손흥민은 11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초청 칠레와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뽐냈다. 칠레는 피파랭킹 12위로 코파 아메리카 2회 연속 우승에 빛나는 남미 강호 중 한 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빠지긴 했지만 비달(FC 바르셀로나), 디에구 발데스(모렐리아), 샤를 아랑귀스(바이엘 레버쿠젠) 등이 포진해 한국에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벤투호는 고전 속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칠레 선수들의 강한 압박에 위기를 많이 맞이하기도 했다. 밀리는 양상 속에서도 손흥민은 실력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개인기에서 칠레 선수들을 압도해 눈길을 끌었다. 후반 2분 중앙 돌파를 시도하며 비달의 태클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이어 발데스가 마크하기 위해 둘러 싸자 손흥민은 뒤 발을 이용해 발데스의 다리 사이로 남태희에게 패스를 성공했다. 손흥민 개인기에 발데스가 '알'을 까고 말았다.

칠레 수비진 줄세우는 손흥민. 손흥민(왼쪽 두번째)을 막기 위해 칠레 수비수들이 집중 마크를 펼치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남윤호 기자
칠레 수비진 줄세우는 손흥민. 손흥민(왼쪽 두번째)을 막기 위해 칠레 수비수들이 집중 마크를 펼치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남윤호 기자

손흥민은 나이로 치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간쯤 된다. 위로 기성용(1989년 생, 뉴캐슬 유나이티드), 지동원(1991년 생, FC 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1991년 생, 알두하일 SC), 장현수(1991년 생, FC 도쿄), 정우영(1989년 생, 알사드), 주세종(1990년 생, 아산무궁화FC), 김영권(1990년 생, 광저우 에버그란데), 윤석영(1990년 생, FC서울), 윤영선(1988년 생, 성남FC), 이용(1986년생, 전북현대모터스), 홍철(1990년 생, 상주상무프로축구단), 김승규(1990년 생, 비셀 고베), 김진현(1987년 생, 세레소 오사카)이 있다. 그리고 문선민(인천유나이티드),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손흥민과 같은 1992년 생이다. 그런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으로부터 A대표팀 주장 완장을 받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호는 23세 이하 선수들에 그 이상의 나이에서 와일드카드 3명을 더했다. 손흥민은 황의조, 조현우와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당연히 주장 완장을 찼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A대표팀 두 차례 평가전(코스타리카전, 칠레전)에서도 주장으로 나섰다.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으로부터 '캡틴 에이스'의 임무를 부여 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캡틴'으로 활약한 기성용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팔에 둘렀다.

손흥민 개인기 작렬! 세계적인 선수 비달(가운데) 역시 손흥민(오른쪽 끝)을 경계한듯 수비에 열을 올렸다. /수원=남윤호 기자
손흥민 개인기 작렬! 세계적인 선수 비달(가운데) 역시 손흥민(오른쪽 끝)을 경계한듯 수비에 열을 올렸다. /수원=남윤호 기자

'주장'이라는 새로운 짐을 짊어진 손흥민은 실력으로 정면돌파에 성공했다. 코스타리카와 칠레를 상대로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벤투호를 이끌었다. 일각에서 '혹사론'이 대두됐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 칠레전 풀타임 소화로 실력과 체력 모두 '문제 없음'을 증명했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칠레전 이후 인터뷰에서 '혹사 논란'에 대해 "많이 뛰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 내외적으로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khk0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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