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맨 오른쪽)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남태희는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후반 환상적인 골을 터트리며 실력을 뽐냈다. /고양=배정한 기자
이재성 이어 남태희, 완벽한 골로 3만 관중 '후끈'
[더팩트|권혁기 기자] '카타르 메시' 남태희가 한국-코스타리카 경기에서 슈퍼골을 터트리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었다.
남태희는 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한국-코스타리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후반 32분 환상적인 골을 작렬했다. 특유의 개인기에 이은 벼락 슈팅으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는 득점에 성공했다. 벤투 감독이 황인범으로 교체시키려고 준비 시키던 상황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멋진 한방을 만들어냈다.
남태희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받은 후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코스타리카 골문을 향해 쇄도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슈퍼 개인기'와 '마무리'가 나왔다. 낮은 중심으로 보디 스워브와 헛다리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이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 코스타리카가 골키퍼가 몸도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의 그림같은 골이 남태희의 발 끝에서 만들어졌다.
벤투(맨 왼쪽) 감독이 한국-코스타리카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을 지켜보고 있다. /고양=배정한 기자
벤투 감독은 남태희가 골을 터뜨리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교체 투입 전 작전 지시를 하던 황인범과 함께 남태희의 득점을 바라보며 승리를 직감했다. 전반전 이재성의 선제골이 터졌을 때 가만히 앉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한편, 한국은 이재성과 남태희의 골을 묶어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제압했다. 코스타리카를 꺾은 벤투호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맞붙는다.
khk0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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