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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AT마드리드] '연장 2골' AT마드리드 '역전승', 슈퍼컵 V3

  • 스포츠 | 2018-08-16 07:5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구 코스타(가운데)가 16일(한국시간) 끝난 슈퍼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탈린(에스토니아)=AP. 뉴시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구 코스타(가운데)가 16일(한국시간) 끝난 슈퍼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탈린(에스토니아)=AP. 뉴시스

디에구 코스타 멀티골, AT마드리드 통산 3회 슈퍼컵 우승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이보다 더 짜릿할 순 없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연장에서 2골을 뽑아내며 통산 3번째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AT마드리드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있는 릴레퀼라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연장 전반 8분에 터진 사울의 결승골과 코케의 쐐기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로파리그 우승팀 AT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슈퍼컵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로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신해 아센시오를 선발로 내세웠다. 벤제마가 원톱에 서고 아센시오와 베일이 측면 공격수로 지원에 나섰다. 중원은 카세미루, 크로스, 이스코가 섰고 포백은 마르셀루,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이 자리했다. 골문은 나바스가 지켰다.

AT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디에구 코스타와 그리즈만이 투톱에 서고 르마, 로드리, 사울, 코케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후안프란, 사비치, 고딘, 루카스가 섰고 골문은 오블락이 지켰다.

먼저 앞서간 건 AT마드리드였다.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코스타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측면을 돌파한 코스타는 사각지대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와 골포스트 사이를 절묘하게 갈랐다.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반격에 나섰다. 결국 전반 27분 동점에 성공했다. 베일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벤제마가 헤더로 연결하며 AT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16일(한국시간) 통산 세 번째 슈퍼컵을 들어올린 유로파리그 우승팀 AT마드리드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탈린(에스토니아)=AP.뉴시스
16일(한국시간) 통산 세 번째 슈퍼컵을 들어올린 유로파리그 우승팀 AT마드리드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탈린(에스토니아)=AP.뉴시스

한 골 씩을 주고 받은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들어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깬 건 레알 마드리드였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후안프란이 핸드볼 반칙을 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라모스는 침착하게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했다. 1-2로 주도권을 내준 AT마드리드는 교체카드를 꺼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마침내 후반 34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코레아의 크로스를 받은 코스타가 강력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코스타의 멀티골 활약 속에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은 AT마드리드의 시간이었다. 연장 전반 8분 AT마드리드는 역전에 성공했다. 토마스의 크로스를 사울이 절묘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연장 전반 14분. 이번엔 AT마드리드가 코케가 일을 냈다. 코케의 쐐기골에 힘입어 AT마드리드는 짜릿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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