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키케 플로레스 감독직 제안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키케 플로레스 감독에게 사령탑 오퍼를 제안했다는 스페인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키케 플로레스는 1965년생이다.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라는 풀네임을 가지고 있다. 선수 시절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레알 사라고사에서 뛴 그는 스페인 연령 대표를 거쳐 국가 대표로도 활약했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A매치 15경기를 소화했다.
키케 플로레스는 2001년부터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유망주들을 길렀다. 2004년 헤타페 지휘봉을 잡으며 성인팀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디뎠고, 이후 발렌시아, 벤피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 아흘리, 알 아인 왓포드, 에스파뇰 감독직을 맡았다.
스페인, 포르투갈, 잉글랜드를 넘어 중동 클럽들까지 이끌었다. 2009-2010시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의 영광을 누렸고, 이듬해 유럽축구연맹 슈퍼컵도 들어올렸다. 하지만 국가 대표 감독 경력은 아직 없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10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키케 플로레스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길 모양새다.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합의하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또한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영입 제안을 검토하고 있고 수 일 내에 답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키케 플로레스 감독은 한국 대표팀 외에도 여러 국가대표팀에게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과 이집트 대표팀 감독 러브콜에 '거절' 결정을 내렸다. 그는 지난달 스페인 새 사령탑 후보로 지목되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 미첼과 함께 물망에 올랐으나 루이스 엔리케에게 밀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감독 선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한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지금은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조금만 차분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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