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 선수 이어 감독으로서 월드컵 우승
[더팩트 | 심재희 기자]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서도 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안은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데상 감독은 16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트사커' 프랑스는 데샹 감독의 지휘 속에 난타전 끝에 4-2으로 이기면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선수로서 프랑스의 첫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데샹 감독은 20년 만에 감독으로서 또다시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6승 1무의 무패성적으로 프랑스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세계 최고 명장으로 우뚝 섰다.
데샹은 2001년 현역에서 은퇴하며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2012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을 맡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의 성적표를 남겼다. 유로 2016에서 프랑스의 준우승에 큰 힘을 보탠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에 별을 하나 더 새긴 인물이 됐다.
한편, 가장 먼저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 우승을 이룬 인물은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다. 자갈루는 1958 스웨덴 월드컵에 선수로 출전해 브라질의 월드컵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1962 칠레 월드컵에서도 선수로 나서 브라질의 2회 연속 월드컵 정상 정복을 함께 했다. 그리고 1970 멕시코 월드컵에 브라질 감독으로 브라질의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자갈루에 이어 두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신고한 사람은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우어다. 베켄바우어는 1974 서독 월드컵에서 서독 대표팀의 일원으로 우승을 경험했고,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서독의 월드컵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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