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점유율 우위에도 프랑스에 0-1 패배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오버페이스였을까. '황금 세대'를 앞세워 벨기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 진출을 노리던 벨기에가 프랑스에 0-1로 패하며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벨기에 4강전에서 후반 6분 사뮈엘 움티티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경기를 주도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전반전은 우위를 보였다. 45분 중 많은 시간을 프랑스 진영에 머물며 공격을 전개했다.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벨기에와 달리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와 앙트완 그리즈만 등 공격진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에 무게를 뒀다.
경기는 분위기는 후반전 들어 급변했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어 포스트로 향하는 그리즈만의 빠른 크로스를 움티티가 그대로 골로 연결하면서 프랑스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실점한 벨기에는 이후 라인을 끌어 올리며 만회골 사냥에 사력을 다했다. 볼 점유율 60%-40%, 패스 횟수 630-342에서 보듯 벨기에는 볼을 소유하고 지속적으로 프랑스를 압박했다.
문제는 체력이었다. 전반전 오버페이스가 체력 저하의 원인으로 비쳤다. 후반전 들어 벨기에는 전반과 달리 발이 무거워진 듯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단적으로 슈팅 수를 보면 알 수 있다. 19-9. 프랑스가 벨기에보다 무려 10개나 많은 슈팅을 했다. 벨기에는 웅크린 프랑스 수비진을 뚫기 위해 공간을 찾아 한 발 더 뛰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반면 프랑스는 벨기에의 공격을 끊어 역습으로 나가며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역습에 이은 슈팅 마무리까지 프랑스는 벨기에보다 체력을 아끼며 더 효율적인 축구를 하며 승리를 지켰다.
벨기에의 체력 저하 속에 음바페가 휘젓고 움티티가 결정지은 한 판이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