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 이강인 스페인 귀화 언급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테'가 이강인의 스페인 귀화 가능성을 보도했다. 스페인 축구협회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앞둔 이강인에게 귀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2일 '스페인 축구협회(RFEF), 이강인 귀화 요청 예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만 17세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재능을 발휘하면서 발렌시아를 넘어 스페인축구협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강인이 내년 6월 30일이 지나면 스페인 거주 8년이 되어 귀화 조건이 갖춘다"고 언급했다.
손흥민과 이승우 및 한국의 병역 의무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졌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한국은 만 28살 이전에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나 올림픽 메달을 따야 군 복무 면제가 가능하다"며 "이강인에게 병역 의무 이행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지역지의 보도가 나왔지만 이강인이 귀화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스페인 귀화를 선택하면, '군대 고민'을 풀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더 자유롭게 뛸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태극전사로 성장하고 있는 그가 한국 국적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5월 프랑스 프랑스 오바뉴에서 열린 '2018 툴롱컵'에서 한국의 19세 이하 대표로 맹할약을 펼쳤다. 2살 더 많은 형들을 리드하며 한국의 '중원 사령관' 구실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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