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팀 선전… 이제 한국 차례다!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집트를 2-1로 꺾으면서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4팀이 모두 승점을 1 이상 획득했다. 27일(한국시간)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치는 한국도 승점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팀은 이란, 일본, 한국,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 등 모두 5개다. 대회 초반 최약체로 평가됐던 아시아 팀들이 '예상 외'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란과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깜짝'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모로코를 1-0으로 꺾었고, 일본은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누르면서 승점 3을 가져갔다. 한국과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는 모두 1차전에서 패하면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2차전에선 아시아 팀의 승리는 없었다. 1차전에서 승리했던 이란은 스페인에 0-1로 졌고, 사우디 아라비아도 0-1로 우루과이에 졌다. 한국 역시 1-2로 멕시코에게 패했다. 일본은 세네갈과 2-2로 비기면서 승점1을 추가했고, 호주도 덴마크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승점을 챙겼다. 2차전까지 승점을 1도 챙기지 못한 아시아 팀은 한국과 사우디 아라비아뿐이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25일 치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집트를 2-1로 누르며 대회 첫 승이자 승점 3을 얻어냈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은 확정된 뒤였지만 값진 승리였다. 이란은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맞아 1-1로 비기며 승점 4로 대회를 마쳤다. 호주와 한국, 일본은 이제 곧 3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팀 중 승점을 단 1도 얻지 못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27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과 맞붙는다.
아직 아시아 팀 중 16강에 진출을 결정지은 팀은 없지만 일본, 이란 등은 초반부터 '이변'을 보이며 선전했다. 이란은 강팀 포르투갈을 상대로 비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사우디 아라비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승점 3을 따내는 끈기를 발휘했다. 일본은 현재 조 1위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제 한국 차례다.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당당하게 승점을 따내고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한국과 독일의 3차전은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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