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에브라, '나는 바보입니다' 또 한번 작렬
[더팩트 | 이한림 기자] "나는 한국인이니까!"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의 '맨유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37·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멕시코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SBS는 22일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과 에브라의 만남 장면을 뉴스에 내보냈다. 해당 영상에서 에브라는 한국이 오는 24일 상대할 멕시코의 에이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다.
에브라는 "치차리토, 난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그런데 한국에게는 이기지마. 나는 한국인이니까. 치차리토 알지? 한국이 좀 이기자고"라며 넉살을 부렸다.
이어 박지성 본부장이 "멕시코는 이미 승점 3을 땄다"고 옆에서 거들자 에브라는 너스레를 떨며 "헤이, 치차(리토)! 코리아 윈, 플리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성 본부장은 고개를 젖힌 채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에브라는 해당 영상에서 '국민바보'라는 별명을 만들어준 '나는 바보입니다(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는 에브라에게 장난으로 알려준 한국어)'를 또 한번 말해 눈길을 끈다.
에브라는 박지성 본부장이 "이번 월드컵에서 100% 라이브로 90분 해설하게 됐다"고 말하자 "오 지(Ji, 에브라가 부르는 박지성의 애칭)! 난 못하겠던데"라고 말했다.
이어 에브라는 박지성 본부장의 목소리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누가 내 친구의 목소리를 지적하느냐"며 "지성이는 내 형제니까 내가 지킬 거야. 지성이 목소리는 좋아! 나는 바보입니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박지성 본부장과 에브라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모두 방송 활동으로 보내고 있다. 박지성 본부장은 SBS의 축구 해설위원으로, 에브라는 영국 주관방송사 ITV의 방송 패널로 월드컵과 호흡하고 있다.
또한 박지성 본부장과 에브라,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EPL(영국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뛴 팀 동료다. 박지성 본부장의 선수 생활 은퇴 이후에도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에브라와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에브라는 올시즌을 끝으로 웨스트햄과 계약이 끝났다.
한편 한국은 맨유 '선배'들의 영상 편지 속 주인공인 에르난데스가 이끄는 멕시코와 24일 0시(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온돈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독일을 제압한 멕시코를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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