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일본에 1-2 석패! 조용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역시 '에이스'의 중압감은 무겁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이자 월드컵이 낳은 슈퍼스타인 콜롬비아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가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부터 자존심을 구겼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일본과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10분 교체로 출장했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침묵 속에 콜롬비아는 전반 3분 퇴장한 카를로스 산체스(에스파뇰)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1-2로 석패했다.
이날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부상 여파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선발 출장하지 않았다. 콜롬비아의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들어갈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 A매치 2경기 출전에 불과한 신예 호세 이지케르도(브라이튼)를 투입한 채 경기에 임했다.
대신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공격 자원인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와 함께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 후반 출장에 기대를 모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본인도 벤치에서 전반전을 지켜보며 경기 후반 자신의 투입 시기를 생각했다.
콜롬비아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중앙 미드필더 산체스의 퇴장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전반 39분 후안 킨테로(리버플레이트)의 천금같은 프리킥 동점골이 나왔으나 10명이서 11명을 상대하는 체력 소모가 심각했다.
콜롬비아는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자신들의 우세가 예상됐던 일본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놓칠 수 없는 상황. 페케르만 감독은 에이스의 투입을 저울질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모르도바 아레나에 등장한 시간은 후반 10분. 부상 여파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치고는 투입 시기가 빨랐다. 하지만 몸이 무거웠다.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느릿한 움직임에서 현실이 됐다.
하메스 로드라게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지 않았고 후반 41분에는 거친 태클로 옐로 카드까지 받았다.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파추카)와 대결에서도 판정패했다. 혼다는 일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에이스의 구실을 다했다.
콜롬비아는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했던 일본에게 일격을 당하며 16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더욱이 일본전에서 10명이 후반 추가 시간 5분 포함 90분을 넘게 뛰며 주전 선수들의 힘을 많이 빠졌다. 다음으로 상대할 폴란드와 세네갈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강팀이다.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임무가 막중하다.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존재가 더욱 중요해졌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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