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승후보 독일과 한 조 '가시밭길 예상'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4년의 기다림이 결실을 맺을 시간이 이제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원정 월드컵 16강을 넘어 사상 첫 원정 8강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러시아를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당장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가시밭길을 헤쳐야 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에 속한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그리고 우승 후보 '0순위' 독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쉽지 않은 조편성이다. 그나마 위안을 찾자면 강호 독일과 맨 마지막에 붙는다는 정도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니즈니 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1차전, 23일 자정 로스토프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차전, 27일 오후 11시 독일과 카잔 아레나에서 최종 3차전을 벌인다.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은 유럽예선 A조에서 6승1무3패 2위로 프랑스(7승2무1패)에 밀리며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합계 전적 1-0으로 제압하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한국과 스웨덴의 역대 전적은 어떨까. 한국은 스웨덴과 모두 4차례 맞붙어 2무 2패를 기록하는 등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스웨덴을 제압하고 새 역사를 쓸지 지켜볼 일이다.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에서 6승3무1패를 기록하며 1위로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멕시코를 맞아 12전 4승 2무 6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특히 19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은 '왼발의 달인' 하석주의 프리킥 골로 먼저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갔지만 하석주가 백태클로 퇴장하며 1-3으로 역전패한 바 있다. 한국이 20년 만에 재현된 멕시코와 월드컵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차군단' 독일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명실공히 세계 최강이다.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 모두 3차례 싸워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기록한 1승은 아시아 국가가 독일을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다. 한국과 독일은 월드컵에서 역사가 깊다.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에서 독일을 맞아 분전했지만 0-1로 패했다. 이보다 앞서 한국은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독일을 맞아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은 전반에 3골을 내주고도 후반 2골을 추격하며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국이 결전의 땅 러시아에서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인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된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