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레알 UCL 3연패 대업 이루고 사임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지네딘 지단(46)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가장 높은 위치에서 감독직을 사임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팀과 나 자신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며 공식 사퇴 선언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앞으로도 우승을 해나가야 하고 변화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목소리,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는 이 구단을 정말 사랑하고 나에게 이 대단한 팀을 이끌 기회를 준 페레스 회장에게 감사한다"면서 "남은 생에도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은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다른 팀을 바로 맡을 때가 아니다. 또 다른 팀을 알아 보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팀을 이끄는 것에 대해 지친 것은 아니지만 승리에 대한 모멘텀을 잃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선수 시절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레알의 전설'이었던 지단 감독은 2014년 레알 마드리드의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 1월 '레알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지단은 빅리그 감독 경력이 없는 초보 감독이었다. 하지만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강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는 약 2년 반 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전무한 업적을 세웠다.
지단 감독의 지휘 아래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우승,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2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총 9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특히 국제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 대회에서도 프리메라리가와 수페르코파에서 각각 1회 우승을 기록했다. 코파 델 레이 우승이 없다는 점이 유일한 옥에 티다.
지단 감독은 전설을 쓰고 박수칠 때 쿨하게 떠났다. 그의 후임 후보로는 지단 후임에는 전 레알 선수인 호세 마리아 구티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핫스퍼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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