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대웅 기자] '얼짱 여자축구 스타' 이민아(26·인천현대제철)가 팬들의 외면을 받던 여자축구를 단숨에 관심 대상으로 끌어올리는 활약으로 동아시안컵 축구 흥행몰이의 주역으로 나섰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민아는 8일 오후 일본 지바의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수려한 외모로 관심을 끈 가운데 2-2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실력으로도 톡톡히 제 몫을 다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일본과 난타전을 펼친 끝에 2-3 석패를 당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과 이민아의 활약 덕분에 일단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7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6분 뒤 조소현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1-1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25분 일본 나카지마에게 골을 내줘 리드를 허용했지만 후반 35분 이민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한채린이 왼발을 그대로 갖다 대며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2-2 동점으로 기세를 탄 한국은 역전을 노렸으나 3분 뒤 이와부치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날카로운 패스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민아는 한일전 석패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관심과 성원을 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한일전 다음 날 이민아는 포털사이트 실검 상위권을 점령하는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이민아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수려한 미모로 인기를 끌어왔다.
한편, 1차전을 아깝게 내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북한과 2차전을 갖는다.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 1차전
대한민국 2-3 일본
득점 : 다나카(전7), 조소현(전14 PK), 나카지마(후26), 한채린(후35), 이와부치(후38)
출전선수 : 김정미(GK) - 이은미, 김도연, 신담영, 장슬기 - 조소현, 이영주(HT 이소담) - 한채린, 이민아, 강유미(후23 최유리) - 유영아(후30 정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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