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스포츠
[리우올림픽] 8골 폭발! 신태용호, 韓 축구 올림픽 역대 최다골 경신

올림픽 최다 득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5일 피지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올림픽 대표팀이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더팩트 DB
올림픽 최다 득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5일 피지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올림픽 대표팀이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더팩트 DB

류승우 해트트릭, 권창훈·석현준 멀티골!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피지를 상대로 대승을 챙기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류승우가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권창훈, 석현준이 나란히 2골을 터뜨렸다. '와일드카드' 손흥민 역시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으로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8골 차 대승. 지난 1948년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다 득점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남자 대표팀은 5일(한국 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 피지와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류승우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7분, 45분엔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권창훈은 후반 16분과 17분, 1분 사이에 멀티골을 완성했고, 교체 투입된 석현준 역시 후반 31분과 44분에 멀티골을 신고했다. 손흥민 역시 후반 26분에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황희찬과 이슬찬이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들겼다. 결정력 부족과 상대 골키퍼 선방에 좀처럼 결과물을 만들지 못한 한국은 전반 31분 류승우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대승의 서막을 알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16분 권창훈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류승우, 석현준, 손흥민이 무려 7골을 합작하며 피지를 철저하게 짓밟았다. '조 최약체' 피지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노렸던 신태용호였다. 8강 진출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 첫 번째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답답했던 전반과 달리 속 시원했던 후반. 8골 차 대승. 한국 올림픽 축구 역사상 최다골이고 최다 골 차이 승리다. 이전까지 최다골 기록은 한국 올림픽 축구 역사가 시작된 지난 1948년 런던 올림픽. 당시 한국은 16강에서 멕시코를 만나 5-3으로 승리했다. 2012년 런던 대회 일본과 3, 4위 결정전(2-0 승리)에서 기록한 2골 차 승리가 기존 기록이었다. 올림픽 도전 68년 만에 새 역사를 쓴 신태용호다.

1948 런던 대회에서 8강 신화를 쓴 이후 한국의 올림픽 축구의 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1964년 런던 올림픽에선 체코슬로바키아(1-6 패), 브라질(0-4 패), 아랍공화국(0-10 패)을 차례로 만나 무려 20골을 내주고 1득점에 그치며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안방'에서 열렸던 1988년 대회에선 소련과 미국을 상대로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아르헨티나에게 1-2로 패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에선 모코로(1-1 무), 파라과이(0-0 무), 스웨덴(1-1 무)을 차례로 만나 3무승부에 그쳐다.

사상 첫 외국인 감독(아나톨리 비쇼베츠)과 함께한 1996 애틀랜타에선 가나를 상대로 1-0 승리를 챙겼으나 이후 멕시코와 0-0으로 비기고 이탈리아에 1-2로 패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4년 뒤 시드니에선 첫 경기 스페인전에서 0-3으로 패했으나 모로코와 칠레를 모두 1-0으로 제압하며 사상 첫 2승을 챙겼으나 골득실에 밀리며 조별리그 벽을 넘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에선 5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그리스(2-2 무), 멕시코(1-0 승), 말리(3-3 무)를 상대로 1승 2무를 기록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선 파라과이에 2-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선 기성용, 이청용, 박주영, 이근호 등 최상의 전력을 꾸렸으나 조별리그(카메룬전 1-1 무승부, 이탈리아전 0-3패, 온두라스전 1-0승)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2년엔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사단이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조별리그에서 멕시코(0-0 무), 스위스(2-1 승), 가봉(0-0 무)을 차례로 만나 1승 2무를 기록하며 8년 만에 8강에 안착했다. 8강에선 '개최국' 영국을 만나 정규시간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4강에선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일본을 만나 2-0 승리를 챙기고 사상 첫 동메달을 차지했다.

68년 올림픽 역사. 신태용호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피지를 상대로 올림픽 최다 득점, 최다골 차 승리를 거두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sungro5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