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톨이' 혼다, 세리에 A 떠난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시즌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던 일본인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29)가 올 시즌을 끝으로 AC 밀란과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사커매거진존'은 14일 '혼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밀란과 결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르트닷컴'을 인용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밀란은 혼다를 다음 시즌 팀 전력에서 제외한 상태다. 혼다는 밀란에서 보낸 2년 반 동안 기량적인 측면에선 합격점을 받았으나 선수들과 친화력엔 낙제점에 가까웠다고 평가됐다.
축구가 팀 스포츠인 이상 제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졌다해도 팀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이 밀란의 생각인 셈이다. 올 시즌 내내 팀과 불화설은 물론 이적설에 시달렸던 혼다의 밀란 생활은 리그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사커매거진존'은 '2년 반 동안 혼다의 활약은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팬들에게 사랑과 믿음을 주지 못했다'며 '무엇보다 선수들과 친화력이 부족했다. 특히 고참 선수들과 플레이는 서로 맞물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혼다는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유럽 리그로 이적이 유력하다. 몇몇 스페인, 잉글랜드 팀들이 혼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2013~2014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CSKA 모스크바를 떠나 AC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을 꿰찼다. 지난 시즌엔 26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으로 팀 주축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 그리고 팀과 불화를 일으키며 꾸준히 이적설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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