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vs 아게로 '화력 대결'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화끈한 화력이 결승행 티켓의 행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로 대변되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최근 매서운 골 감각을 보인 세르히오 아게로(27)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게 됐다.
레알과 맨시티는 27일 새벽(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통산 10회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4강에 합류한 맨시티. 객관적인 전력에선 레알의 우세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두 팀 모두 수비보단 공격력이 장점인 만큼 '화끈한 화력쇼'가 펼쳐질 전망이다. 어느 팀이 주어진 기회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만들어내느냐 관전 포인트다.
레알의 최대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득점력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를 마친 현재 104골을 뽑아내 팀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호날두가 버티는 일명 'BBC 라인'은 72골을 합작했다. 호날두는 31골로 루이스 수아레스(34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고, 벤제마(23골)가 4위, 베일은 18골로 7위에 올라있다. 팀 득점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0경기, 20골을 함께 만들어낸 'BBC'다
최근 호날두와 벤제마가 리그에서 각각 햄스트링과 무릎을 다쳐 걱정을 샀으나 맨시티전 출격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지네딘 지난 감독은 "훈련을 통해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현재로선 두 선수의 몸 상태는 완벽하다"며 정상적으로 BBC 라인을 가동할 뜻을 내비쳤다.
맨시티 역시 만만치 않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를 마친 현재 66골로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아게로가 23골을 터뜨렸고, 케빈 데 브루잉과 야야 투레가 6골을 터뜨렸다. BBC 라인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지만, '특급 도우미' 다비드 실바(2골 11도움), 브루잉(6골 9도움)의 든든한 지원 사격은 맨시티의 또 다른 무기다.
레알에 'BBC'가 있다면 맨시티엔 아게로가 버티고 있다. 최근 리그에서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본머스와 리그 31라운드에서 1골을 시작으로 웨스트브로미치전(1골)-첼시전(3골)-뉴캐슬전(1골)-스토크 시티전(1골)까지 4월, 5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맨티시 역시 4월 7경기에서 무패 행진(5승 2패)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전적에선 1무 1패로 레알에 뒤지고 있으나, 홈 이점과 더불어 4월 폭발한 아게로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맨시티다.
축구는 골로 말하는 법. 스페인과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막강 화력' 레알과 맨시티의 맞대결 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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