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or 판 페르시, 전북 영입설 또 터졌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봉동이장' 최강희(56) 감독이 언급한 '빅 네임 공격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빅네임 공격수' 후보로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펄펄 날았던 페르난도 토레스(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로빈 판 페르시(32·페네르바체)가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전북 현대는 지난해 22승 7무 9패(승점 73)로 2014년에 이어 리그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성적은 물론 창단 첫 홈 30만 관중을 돌파하며 K리그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아시아 제패를 원하는 최강희 감독은 여전히 목이 마르다.
전북은 2015시즌 종료와 무섭게 '폭풍 영입'을 시작했다. '라이언킹' 이동국(36)과 2년 재계약했고, 이종호(23)-임종은(25)을 전남으로부터 영입했다. 일본 마쓰모토와 계약이 종료된 김보경(26)에게 녹색 유니폼을 입혔고,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공격수 로페즈(25) 역시 전주성에 입성했다. 대부분 구단이 '긴축정책'을 펼치며 허리띠를 조여매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모기업의 '통 큰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최 감독이 지난해부터 몇 번이나 반복한 '빅 네임 공격수'가 아직 영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동국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정통 공격수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일반인도 아는 선수를 데려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모기업 부회장님은 큰 선수에 대한 생각을 충분히 하고 계신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기업인 만큼 영입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순 '희망 사항'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사실, 전북의 '큰 선수' 영입 작업은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됐다. 첼시를 떠난 디디에 드로그바(37·몬트리올 임팩트)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생각보다 높은 몸값 때문에 한발 물러서긴했으나 포기하지는 않았다. 시즌 종료 후에는 드로그바를 포함해 판 페르시, 토레스 영입설까지 나돌았다.
<더팩트>는 지난해 12월 한 축구 에이전트로부터 전북이 '세후 60억 원'이란 구체적인 연봉과 함께 세 명의 거물급 스타와 접촉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곧바로 구단에 문의했으나 "장기적 계획으로 세계적인 스타 선수 영입 필요성은 느끼곤 있으나 당장은 힘들다. 외국인 보유 한도도 다 채웠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전북의 '빅 네임 공격수' 접촉 소식은 끊이질 않았다. 이적 시장 정보에 밝은 한 축구 관계자는 최근 전북이 '빅 네임' 선수 영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고 <더팩트>에 전했다. 그는 "전북이 판 페르시와 토레스 영입에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인 연봉과 더불어 지급 방식 역시 정해놓았다"고 언급했다. 선수 이름과 더불어 계약 금액, 지급 방법 등 세세한 사항까지 전해져 단순히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에는 '옷피셜이 뜰 때까지 이적 상황은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이적과 관계된 이야기는 구단 유니폼(옷)을 들고 입단 확정 사진을 찍어 공개해야 모두가 믿을 수 있다는 뜻이다. 토레스나 판 페르시의 이적에 대한 정보들도 100% 신뢰하기에는 여전히 무리가 따른다. 계획이 있더라도 현재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두 선수의 몸값과 계약 조건 등의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골잡이들의 K리그 무대 연결 소식은 반갑게 느껴진다. 슈퍼스타의 존재가 K리그 흥행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대(24), 윤빛가람(25·이상 옌벤 FC), 오범석(31·항저우 그린타운), 정성룡(31·가와사키 프론탈레), 김승규(25·비셀 고베), 이범영(26·아비스파 후쿠오카) 등 K리그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중국과 일본으로 떠난 터라 더욱 그렇다.
최강희 감독이 계속 강조한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세계적인 '빅 네임 공격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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