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유력' 손흥민, 웨스트햄전서 '득점'이 필요하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부상을 털고 복귀한 A매치에서 멀티골을 신고한 '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로 날아가 리그 출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를 가진다. 비록 클럽 경기에서는 아니지만 부상 이후 처음으로 골 맛을 본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활약을 리그까지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손흥민은 20일 토트넘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라오스전은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 경기였다. 나는 2골을 터뜨렸다. 정말 행복하다. 기분이 매우 좋고 다시 득점을 기록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A매치에서 골을 터뜨리고 팀에 복귀해 행복하다. 클럽에서 득점 행진을 이어 가길 희망한다. 공격수로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고 싶다"며 "다가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는 무척 중요하다. 내가 골 맛을 봐서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라오스 비엔티엔의 라오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6차전 라오스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9월 다쳤던 부상(왼쪽 족저근막 손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리며 가벼운 마음으로 클럽으로 복귀했다.
◆ 토트넘의 무서운 오름세…방점은 손흥민
토트넘은 리그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한 뒤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리그 20개 팀 가운데 가장 무서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 팀이 토트넘이다. 리그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5승 6무 1패(승점 21·골 득실 +10)로 5위. 패한 경기는 단 1번에 불과하지만, 무승부 경기가 많아 승점 쌓기에 애를 먹었다. 공격수의 '마지막 방점'이 부족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많은 기대와 함께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다시 한 번 '해결사 본능'을 떨칠 기회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EPL 입성 후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고, 모두 팀 승리와 연결됐다. 지난 9월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 카라바크와 홈 경기에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고, 이틀 뒤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작렬하며 2경기 연속 결승골을 작성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7라운드에서 왼쪽 발을 다치며 한 달여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이후 UEFA 유로파리그 4차전 안더레흐트와 경기에 복귀했고, 이후 아스널과 '런던 더비'에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장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대표팀으로 날아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다가오는 웨스트햄전 활약을 기대케 했다.
◆ '조력자'가 필요한 '살아난 원톱' 케인!
토트넘의 최전방은 '부동의 원톱' 해리 케인(22)이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터뜨리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리그 득점 2위이자 팀 내,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 감독의 두둑한 신임을 얻고 있는 케인의 올 시즌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리그 6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우연하게도 손흥민이 다쳤던 맨시티전에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이 빠진 6경기에서 5골을 폭발하며 '짧은 부진'에서 탈출했다.
지난 시즌 보였던 위용을 되찾고 있는 케인. 자연스럽게 상대 집중 견제 또한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 케인을 제외한 선수의 득점력이 필요하다. 리그 12경기에서 20골을 기록했는데 케인이 6골을 책임지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2위는 2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안 에릭센(23), 바미델레 알리(19), 무사 뎀벨레(28), 에릭 다이어(21). 케인에 대한 의존도를 설명하고 있는 수치다.
토트넘이 더 높은 순위를 목표로 한다면, 케인을 받쳐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 갑자기 공개된 '열애', 지금 필요한 건 '한 방'
손흥민은 이번 A매치 후 열애 기사가 보도됐다. 지난 14일 밤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인근에서 걸그룹 '에프터스쿨' 출신 여배우 유소영(29)과 심야 데이트 장면이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네티즌들 가운데 일부는 손흥민에게 '채찍'을 꺼내 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연달아 연예인과 열애 기사가 뜨면서 '아직 연애보단 축구에 전념할 나이다', '토트넘에서 아직 확실히 자리도 잡지 않았다', '여자보다 축구에 전념할 시점이다'는 댓글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손흥민은 오로지 '실력'으로 답해야 한다. 유소영과 '심야 데이트' 이후 라오스로 날아가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 5-0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만족하지 않았다. 상대가 약체였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긴 손흥민에게 필요한 건 토트넘, 잉글랜드 무대에 완벽한 적응이라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팬들은 축구에 집중할 시기에 터진 열애설에 심기가 불편하다. 운동선수는 '실력'으로 공격수는 '골'로 보답하면 된다. 손흥민에게 지금 필요한 건 오직 '한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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