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레버쿠젠에 승
리오넬 메시가 빠진 FC 바르셀로나가 레버쿠젠을 꺾고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 시각) 캄프 누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E조 2차전 레버쿠젠과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승 1무(승점 4)가 된 바르셀로나는 레버쿠젠(승점 3)과 이날 AS 로마(승점 1)를 3-2로 물리친 바테 보리소프(승점 3)을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무릎 부상을 당한 메시를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다 실바, 산드로 라미레스가 공격 주축을 이뤘다. 이에 맞서는 레버쿠젠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하칸 칼하로글루, 카림 벨라라비 등을 내세워 골을 노렸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2분 만에 레버쿠젠 수비수 디미트리오스 파파도풀로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홈에서 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적극적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결국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는 호르디 알바, 무니르 엘 하다디, 세르히 로베르토 등을 교체 투입하며 전력 강화를 꾀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35분 세르히 로베르토가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후 흐름을 탄 바르셀로나는 2분 뒤 수아레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바이에른 뮌헨은 디나모 자그레브를 5-0으로 대파했고 FC 포르투는 첼시를 2-1로 격파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아스널을 3-2로 꺾었고 발렌시아는 올림피크 리옹을 1-0으로 제압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KAA 헨트에 2-1 승리를 챙겼고 디나모 키예프는 마카비 텔 아비브에 2-0으로 이겼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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