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전반 29분 선제골 허용
벼랑 끝에 몰린 윤덕여호가 스페인에 선제골을 내주며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박은선 카드를 꺼냈으나 공격은 단조로웠고, 좌우 측면에 공간을 쉽게 내주는 수비는 허술했다. 반전이 필요한 한국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 시각)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전반을 마친 현재 0-1로 뒤지고 있다. 좌우 측면 수비가 쉽게 뚫리면서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 29분 베로니카 보케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에도 좀처럼 수비 안정을 찾지 못하며 연달아 위기를 맞았다. 반면, 박은선 선발 카드를 꺼낸 공격진은 스페인 수비진에 고전했다. 좌우 측면에서 박은선을 노리는 긴 크로스를 시도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일관했다.
윤덕여 감독은 4-2-3-1 전형을 꺼내 들었다. 박은선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전가을-지소연-강유미 2선 공격수에 배치됐다. 조소현과 권하늘이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맡았다. 이은미-심서현-황보람-김혜리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고, 김정미 골키퍼 장갑을 겼다.
한국과 스페인 모두 지면 탈락인 만큼 초반부터 치열한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쳐졌다. 경기 초반은 스페인이 우세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중원에서 공을 빼앗긴 뒤 나탈리아 파블로스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내줬고, 2분 뒤에는 왼발 터닝 슈팅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조소현부터 차분히 공격을 시작했다. '원톱' 박은선을 필두로 좌우 측면을 활용하며 스페인을 괴롭혔다. 전반 4분 김혜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15분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소연이 저돌적인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연달아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노렸으나 상대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한 박자 빠른 판단력이 아쉬웠다. 3분 뒤에는 강유미가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후 한국은 스페인의 강한 압박과 저돌적인 측면 돌파에 고전하며 서서히 주도권을 내줬다.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파블로스와 마르타 코레데라에의 빠른 돌파와 크로스를 좀처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이 허무하게 뚫리며 코레데라에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보케테의 왼발 슈팅을 막지 못했다. 실점 이후에도 한국은 좌우 측면에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 전반 32분에도 파블로스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등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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