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 감독의 한국 축구 위한 바쁜 행보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풋살장 개장 행사에 나타났다. 하루 전에 포항에서 K리그를 관람한 한국 축구 수장은 유소년 출구 발전을 위해 무릎을 굽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16일 서울 용산 현대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옥상 풋살장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 축구 동호인들이 도심에서 풋살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난 것을 축하했다. 단순히 대표팀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한국의 축구 기반, 유소년 축구 발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발걸음 했다.

개장식 시간에 맞춰 행사장에 도착한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축사를 위해 밝은 얼굴로 단상에 오른 슈틸리케 감독은 유소년 축구 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지속적으로 유소년 축구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런 풋살장과 같은 저변 확대가 유소년 축구에 중요하다. 풋살장같이 작은 곳에서 선수를 육성하면 기술력이 발전한다. 경기장 공간이 줄면 볼 터치 횟수가 늘어 많이 공을 잡는다. 그러면 기술적인 발전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자신이 평소에 강조한 유소년 축구 발전과 풋살장을 연결해 설명한 것이다. 축사가 끝나고 행사의 마지막에는 어린이들이 슈틸리케 감독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무대로 올라가 어린이들과 시선을 맞췄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같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혔다.

어린이들은 '슈틸리케 할아버지, 사랑해요', '러시아 월드컵 가고 싶어요' 등의 메시지가 담긴 그림을 슈틸리케 감독에게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어린이의 선물에 화답했다. 같은 눈높이로 시선을 맞췄다. 이런 따뜻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연신 플래시가 터졌다.
평소보다 포토 타임은 길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얼굴을 찡그리지 않았다. 환한 미소를 끝까지 유지했다. 유소년 축구 발전을 기원한다는 말을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는 것으로 보였다. 높은 자세로 유소년 축구를 움직이겠다는 의지가 아닌 같은 눈높이로 노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한국 축구를 위해 '암행'을 거듭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팩트ㅣ용산 = 이현용 기자 sporgon@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