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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해트트릭부터 이탈리아전 동점골! 설기현 '명품골 베스트5'

대포알 슈팅 설기현(앞)이 지난 2006년 5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슈팅하고 있다. / 더팩트 DB
대포알 슈팅 설기현(앞)이 지난 2006년 5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슈팅하고 있다. / 더팩트 DB

'은퇴' 설기현의 환상골 베스트 5

'설바우도' 설기현(36·인천 유나이티드)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은퇴를 선언한다. 2000년 혈혈단신 벨기에 프로 리그(1부리그) 로열 앤트워프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특유의 접기 드리블을 주 무기로 한국 축구 주축으로 활약했던 설기현이다. 2002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로 4강 신화의 디딤돌이 되기도 했다. 광운대 재학 시절 K리그 대신 유럽 중소리그를 택한 설기현은 잉글리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를 거쳐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며 역사를 썼다. 국가 대표로도 한일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00, 2004 아시안컵을 누비며 A매치 82경기 19골의 기록을 남겼다. 화끈했던 설기현이 그간 터뜨린 골 베스트 5 장면을 모았다.


◆ '4강 신화 디딤돌' 이탈리아전 극적인 왼발 동점골(http://youtu.be/ymNO06RMrw8)

설기현의 축구 선수 커리어에서 가장 대중들의 뇌리에 박힌 골이다. 설기현은 지난 2002년 6월 18일 열린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은 크로스 상황에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흘린 크리스티안 파누치(41)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정확한 디딤발로 왼발 바운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설기현은 두 손을 불끈 쥐며 환호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국의 월드컵 도전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설기현의 동점골에 힘입은 한국은 연장 후반 12분 안정환(38)의 결승골로 8강에 올랐다.


◆ '베나윤 농락' 접고 또 접고 환상골 작렬(http://youtu.be/imvaszThxxM)

'프리미어리거' 설기현의 골 가운데 가장 멋진 장면을 연출한 골이다. 당시 레딩 유니폼을 입은 설기현은 지난 2006년 10월 1일 열린 2006~200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25m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며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리그 2호골이다. 프리킥 상황에서 보비 컨베이(31)의 패스를 받은 설기현은 요시 베나윤(34·마카비 하이파)을 앞에 두고 환상적인 개인기를 뽐냈다. 이리 찰 듯 저리 찰 듯 몸을 흐느적대는 '접기 드리블'로 상대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특유의 접기 또 나왔다(http://youtu.be/f1opFbb_5-E)

'프리미어리거'가 된 설기현이 이름을 제대로 알린 골이다. 설기현은 지난 2006년 9월 16일 열린 2006~200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동료 패스를 받은 설기현은 감각적인 골 컨트롤과 테크닉으로 상대 수비를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이후 재바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순간이었다. 설기현은 골과 동시에 역사를 썼다.


◆ '이번엔 머리'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전 헤딩골(http://youtu.be/DjdlBBG_5Hw)

월드컵 직전 완벽한 예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설기현은 지난 2002년 5월 26일 열린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1-1로 맞선 전반 41분 완벽한 헤딩골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설기현은 측면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타점으로 머리에 맞혔다. 1998 프랑스 월드컵을 들어올린 '디펜딩 챔피언'에 앞서는 순간이었다. 바르테즈 골키퍼도 꼼짝 못했다. 설기현의 골에 힘입은 한국은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들어 크리스토프 뒤가리(43)와 프랑크 르뵈프(47)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설기현의 역전골로 잠시나마 기적을 쓴 한국이다.

◆ '韓 유럽파 첫 해트트릭' 벨기에 슈퍼컵 우승 이바지

설기현의 유럽 커리어의 유일한 해트트릭이자 한국인 유럽파의 첫 해트트릭이다. 안더레흐트 소속의 설기현은 지난 2001년 8월 5일 열린 KVC 베스테를로와 2001~2002시즌 벨기에 슈퍼컵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4-1 팀 우승에 이바지했다. 1-1로 앞선 후반 21분 결승골을 터뜨린 설기현은 후반 25분과 후반 32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은 2000~2001시즌 같은 리그에 속한 앤트워프에서 10골(25경기)을 터뜨리고 안더레흐트로 이적한 뒤 첫 경기 만에 안더레흐트 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더팩트|김광연 기자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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