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삭발 이유는 '퍼거슨 감독!'
수려한 외모로 전 세계 여성 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데이비드 베컴(39)이 과거 삭발한 비화를 공개했다. '호랑이 감독' 알렉스 퍼거슨(73)의 명령이 있었다.
베컴은 28일 (한국 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 토크쇼 '그레이엄 노튼쇼'에 과거 삭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2000년 첼시와 잉글리시 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를 앞두고 퍼거슨 감독이 머리를 밀도록 지시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베컴은 "경기 시작 1시간 정도 전에 나는 라커룸에 있었다. 퍼거슨 감독이 내 모히칸 헤어스타일(머리카락 가운데만 기르는 스타일)을 보고 당장 면도를 하고 오라고 지시했다. 처음에는 'No'라고 했지만, 표정이 굳은 퍼거슨 감독의 얼굴을 보고 곧바로 화장실로 가 삭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프로 선수로서 감독의 명령이 옳다고 느꼈다"며 "당시 퍼거슨은 엄격한 사람이었지만, 나에겐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앞으로도 그를 계속 존경할 것이다"며 퍼거슨 감독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베컴은 199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 입단했고 2년 뒤 성인팀에 승격해 퍼거슨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퍼거슨의 아이들'이라 불렸던 라이언 긱스(41), 폴 스콜스(40), 게리 네빌(40) 등과 함께 리그 우승 6회를 일구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특히 1998~1999시즌엔 트래블(리그, FA 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며 최고 시즌을 보냈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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