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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차두리의 뛰어난 존재감! 1경기 선발로 조별리그 베스트11 선정





태극 마크를 달고 마지막 대회를 누비고 있는 차두리가 단 한 경기 선발 출전에도 21일 발표된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 배정한 기자
태극 마크를 달고 마지막 대회를 누비고 있는 차두리가 단 한 경기 선발 출전에도 21일 발표된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태극 마크를 달고 마지막 대회를 누비고 있는 차두리(34·FC 서울)가 '뛰어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둔 가운데 단 한 경기 선발 출전에도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차두리는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홈페이지에 발표된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기성용(25·스완지 시티)과 함께 선정됐다. 나카토모 유토(일본)-요시다 마야(일본)-모르테자 폴라리간지(이란)와 함께 포백을 구성했다. 수비진에서 차두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뛰고 베스트 11의 영광을 누린 것과 비교해 차두리는 2경기 출전(1 선발)으로 AFC의 선택을 받았다.





차두리는 나카토모 유토-요시다 마야-모르테자 폴라리간지와 함께 포백을 구성했다. / 아시안컵 트위터 캡처
차두리는 나카토모 유토-요시다 마야-모르테자 폴라리간지와 함께 포백을 구성했다. / 아시안컵 트위터 캡처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비장한 각오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대회 직전 오른쪽 무릎을 다쳐 100%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120% 소화했다. 차두리는 오만과 첫 경기에서 전반 19분 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진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를 대신해 잔디를 밟았다. 갑작스러운 출전이었지만, 노련한 차두리는 공수에서 제 몫을 다했다. 7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예열을 마쳤다.

차두리는 오만과 경기에서 팀 1-0 승리를 도왔을 뿐 아니라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만 34세 176일의 나이로 오만전에 나서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령 아시안컵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이운재(41)가 세운 만 33세 102일이다.

차두리의 존재감은 쿠웨이트전에서 가장 빛났다. 김창수의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차두리는 90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고, 남태희(23·레퀴야 SC)의 결승골을 도우며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다. 상대 빠른 역습에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한국이었지만, 차두리의 '한 방'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차두리는 '폭풍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었다. 이어 오른발로 '택배 크로스'를 이어 갔고, 남태희의 머리에 정확히 전달됐다. 비교적 단신(175cm)인 남태희가 헤딩으로 연결할 수 있을 만큼 예리한 크로스였다. 차두리는 주 임무인 수비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상대 공격 루트를 파악하고 미리 자리를 잡으며 쿠웨이트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첫 선발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차두리는 조별리그 2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차두리는 만 34세 176일의 나이로 오만전에 나서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령 아시안컵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 배정한 기자
차두리는 만 34세 176일의 나이로 오만전에 나서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령 아시안컵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 배정한 기자

차두리는 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8강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쿠웨이트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서 또다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90분 동안 벤치에서 후배들을 응원하며 재충전을 완료했다. 차두리는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가운데 1 선발을 포함해 2경기에 나서 161분을 소화했다. 비교적 짧은 시간이지만 존재감은 출전 시간과 비례하지 않았다.

어쩌면 태극 마크를 달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차두리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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