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골이 맞을까?', '그 선수의 유니폼엔 어떤 비밀이?'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갖가지 궁금증이 들게 마련이죠. 축구의 오프사이드 반칙 논란부터 야구의 일명 '마구'로 불리는 너클볼의 세계까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확실하게 설명하기엔 모호한 정보들이 종목마다 넘쳐 납니다. 그래서 <더팩트>가 나섰습니다. 독자들이 매우 궁금해하는 '가려운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 줘 무릎을 탁 치게 할 '궁금타(打)! 스포츠(이하 궁금스)'가 성심성의껏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스포츠와 관련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기사 하단에 기재된 메일로 보내 주세요. 스포츠와 관련된 독자들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 줄 '궁금스'는 종목도, 엉뚱한 질문도 가리지 않고 언제든 환영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김광연 기자] 유럽 축구의 또 다른 재미인 겨울 이적 시장이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이적이 성사되는 여름과 달리 각 팀은 겨울 즉시 전력감을 수혈해 우승에 도전하거나 강등을 면하려 합니다. 올 시즌도 이적 시장 초기부터 시선을 끄는 이동이 있었습니다. 올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던 루카스 포돌스키(30·인테르 밀란)가 6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세리에 A 인테르 밀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6월까지 11번을 달고 인테르 밀란에서 뛰게 될 포돌스키는 그간 벤치에 있던 설움을 달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테르 밀란의 공격진과 치열하게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 전력 강화를 위해 팀에 온 만큼 인테르 밀란에서는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이 큽니다. 7일 열린 세리에 A 17라운드 유벤투스전에 후반 9분 교체 투입되며 신고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인테르 밀란에서도 타의로 벤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나올 거 같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UEFA 규정 11조 선수 자격 요건 18조 7항은 '선수는 한 시즌에 한 클럽을 초과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나설 수 없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슈퍼컵은 제외됩니다. 또 예외적으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1, 2, 3차 예선이나 플레이오프 예선에서 뛰었다면 다른 클럽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의 조별 예선부터는 나설 수 있습니다.
이 사항에 근거에 포돌스키는 다음 달 20일과 27일 셀틱(스코틀랜드)과 2014~2015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 1, 2차전에 나설 수 없습니다. 이미 포돌스키는 올 시즌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5경기에 뛰었습니다. 따라서 인테르 밀란 유니폼을 입고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없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재정 능력이 풍부한 클럽들이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무분별한 선수 사재기를 방지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의 선수 이적을 방지해 더욱 규정 있는 대결을 펼치려는 노력입니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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