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박주호(27·마인츠)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소식에 덩달아 마인츠도 신이 났다. 구단 홈페이지는 물론 SNS에 박주호를 메인으로 내걸어 기쁨을 함께 나눴다.
마인츠는 2일(한국 시각) 구단 홈페이지 첫 화면부터 박주호를 내걸었다. '박주호가 병역 면제를 받고 마인츠 잔류를 위한 기초를 만들었다'며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박주호의 사진을 올렸다. 이 소식은 홈페이지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구단 SNS에도 빠르게 업데이트됐다.
특히, 마인츠는 페이스북에 구자철의 축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구자철은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 선수들이 큰일을 해냈다. 정말 축하한다. 후배들이 앞으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매우 기쁘다"고 후배들을 축하해줬다. 그러면서 "팀 동료들과 다 같이 숙소에서 전후반 경기를 보면서 박주호를 응원했다"며 "팀 훈련을 할 때 주치의가 와서 한국이 이겼다는 말을 했을 때 모두가 축하를 해줬다"고 밝혔다. 구자철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인츠 선수들은 물론 코칭 스태프 역시 박주호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박주호는 2일 인천문학경기장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북한과 결승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20분 동안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포백 앞에서 든든히 포백을 지원하며 한국의 1-0 승리에 이바지하고 병역혜택을 받았다.
2015년 6월이면 마인츠와 계약이 만료되는 박주호에겐 이번 금메달은 누구보다 값진 의미를 가진다. 한국 나이로 28세로 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시즌부터 마인츠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복귀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병역을 해결해 앞으로 큰 걱정 없이 유럽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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