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홍지수 기자] 부정 선수 투입으로 논란을 일으킨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가 셀틱(스코틀랜드)을 훌륭한 팀이라며 치켜세웠다.
아일랜드의 한 언론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레기아가 셀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자격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레기아 구단은 '셀틱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를 펼치는 팀 가운데 하나이며 유명한 클럽'이라며 존경을 담은 문서를 셀틱에 보냈다.
또 '셀틱은 1967년 이후 유럽 축구계에서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레기아도 강하고 용기 있는 팀이다. 우리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가치 있는 영예를 가질 것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레기아는 지난 3일 폴란드 펩시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1차전 셀틱과 홈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기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5일 뒤 스코틀랜드 머레이 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2차전에선 0-2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레기아가 경기 종료 4분을 앞두고 공격수 바르토스 베레신스키(22)를 투입한 것이 화근이었다. 베레신스키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전에서 퇴장당해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져 이날 경기는 레기아의 몰수패(0-3)가 선언됐다. 뜻밖에 경기 결과가 바뀌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역시 레기아가 아닌 셀틱에 넘어갔다. 1, 2차전 합계 4-4 타이를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한편, 레기아는 7일 구단 홈페이지에 자신들이 UEFA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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