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인턴기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가 이제트 하이로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멕시코를 꺾었다.
보스니아는 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하이로비치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양 팀의 공격 스타일은 극명히 엇갈렸다. 멕시코가 좌우 측면을 활발히 공략한 반면 보스니아는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다 간간이 역습을 시도했다. 멕시코가 하비에르 마르티네스의 빠른 돌파를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을 넣은 쪽은 보스니아였다.
보스니아는 좌우 측면에서 역습을 시도하던 가운데 이제트 하이로비치가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며 1-0을 만들었다. 하이로비치는 수비수와 몸싸움을 버텨냈으며 공의 방향을 재빨리 알아챘다. 수비수가 끝까지 붙었지만 하이로비치의 발이 더 빨랐다.
양 팀은 전반전까지 활발한 공격을 펼친 것과 달리 후반전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짧은 패스보다는 긴 패스로 골을 노렸지만 슈팅 기회 자체가 없었다. 멕시코는 후반 37분부터 볼 점유율을 높였다. 중거리 슛을 4번이나 날렸으나 보스니아 골문을 열진 못했다.
양 팀 모두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가운데 보스니아는 조별리그 F조에서 아르헨티나, 이란,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멕시코는 A조에서 브라질, 크로아티아, 카메룬과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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