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축구 월드컵이 대망의 개막을 앞두고 있다. 축구 팬을 설레게 하는 월드컵은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20회를 맞았다. 그동안 유럽과 남미, 아시아, 북중미, 오세아니아 등 대륙을 따지지 않고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인 스타들이 등장했다.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처음부터 '별'이었던 것은 아니다. 바로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있었기에 스타로 발돋움이 가능했다. 이번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도 월드 클래스로 떠오를 '예비스타'들이 미리 주목받고 있다. <더팩트>은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각 팀의 주축 유망주들을 '월드컵 친구들을 소개합니다'(이하 '월친소') 시리즈로 미리 만나 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임준형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멕시코 대표팀은 '비장의 무기'를 손에 넣었다. 바로 라울 히메네스(23·아메리카)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멕시코 리가 MX의 아메리카에 소속된 히메네스는 수비수를 따돌리는 능력과 빠른 발을 이용한 기동력, 강한 몸싸움, 놀라운 볼 컨트롤 등이 모두 출중한 '재간둥이'다.
◆ 툴롱컵에서 '밝은 미래'를 보다!
히메네스는 1999~2010년까지 아메리카 유소년팀에서 활동했다. 일찌감치 유소년팀 시스템에 의해 유망주로 분류됐다. 뼛속까지 '아메리카맨'인 셈이다. 프로 무대도 2011년, 아메리카를 통해 밟았다. 히메네스의 프로 데뷔 무대는 2011년 10월 열린 CA모렐리아와 경기다.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2012년 툴롱컵 국제축구대회에 U-23(23세 이하) 멕시코 대표팀으로 출전한 히메네스는 종횡무진 필드를 누비며 상대 수비수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당시 마르코 파비앙(24·과달라하라)이 예선전에서만 6골을 뽑아내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잠잠하던 히메네스의 진가는 준결승전에서 폭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네덜란드에 역전골을 터트리며 멕시코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결국, 결승에서 터키마저 3-0으로 꺾은 멕시코는 2012 툴롱컵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 월드컵까지 노린다!
2012 툴롱컵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인 히메네스는 그해 런던올림픽 출전 선수로 전격 발탁됐다. 조별예선에서 대한민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한 멕시코 대표팀은 스위스, 세네갈, 일본 등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만났고 2-1로 격파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히메네스는 등번호 12번을 달고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5·비야레알)와 멕시코의 최전방에서 승리를 견인했다.
'월드컵 단골손님'인 멕시코 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불안한 기색이 역력하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북중미 지역 예선에서 단 2승(5무3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마지막까지 본선 진출이 아슬아슬했다. 문제로 지적받은 부분은 바로 공격력이다. 멕시코 대표팀은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단 7골을 기록했다.
결국 사령탑이 두 번이나 교체되는 진통 겪은 멕시코 대표팀은 미겔 에레라 감독의 지휘를 받게 됐다. 에레라 감독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국내파 선수만으로 대표팀을 구성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주 공격수의 득점을 돕는 공격수 히메네스는 멕시코 대표팀에게 빼놓을 수 없는 전력이다. 오리베 페랄타(30·산토스 라구나), 카를로스 페냐(24·클럽 레온)와 '신예 3총사'로 주목받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멕시코 대표팀의 금메달을 주도한 3총사가 다시 호흡을 맞춰 월드컵 제패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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