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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프리즘] '추한 경기력 걱정?' 박지성, 짧지만 강렬했던 51분

  • 스포츠 | 2014-05-22 21:29
박지성이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 수원과 친선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 수원월드컵경기장 = 최진석 기자
박지성이 2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 수원과 친선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 수원월드컵경기장 = 최진석 기자

[수원월드컵경기장 = 김광연 기자] 자신은 '추한 경기력'을 보일까 걱정했으나 왜 '최고'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번)이 단 51분을 뛰고도 매력 넘치는 경기력으로 국내 팬들을 열광케 했다.

박지성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 수원 블루윙즈와 친선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후반 6분 파샤드 누어와 교체될 때까지 전후반 51분을 소화하며 공격과 수비에 거쳐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5일 열린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4라운드 NAC 브레다전 선발 출장 이후 무려 17일 만에 실전 무대였으나 기량을 여전했다. 기존 주전 멤버인 멤피스 디페이, 위르겐 로카디아, 아담 마헤르, 카림 레키크, 요리트 헨드릭스, 산티아고 아리아스, 예로엔 조엣 등이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차출 및 휴식을 이유로 방한하지 않았지만, 박지성은 자신의 클래스를 고스란히 뽐냈다.

초반 중앙에서 공격 물꼬를 트는 데 이바지한 박지성은 전반 4분 문전으로 쇄도한 동료에게 감각적인 힐 패스로 기회를 연결했다. 전반 16분 왼쪽을 파고드는 루시아노 나르싱을 보고 긴 패스를 연결했으나 약간 길었다. 전반 21분 박지성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날렵한 슈팅을 날렸지만, 각도가 부족해 반대편 사이드로 흘렀다. 천천히 감각이 살아난 박지성은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간 동료 공격수 알렉스 샬크에게 완벽한 패스를 줬지만 샬크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곧바로 직접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원 노동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여러 차례 공격의 중심에 서며 팀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21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추한 경기력으로 경기를 마치지 않았으면 한다"며 내심 부진한 경기력을 보일까 걱정스러운 말을 내뱉었으나 '기우'였다. 박지성이 공을 잡을 때마다 빅 버드에 들어찬 팬들은 뜨거운 반응으로 호응했다. "국내 팬에게 올 시즌 네덜란드 무대에서 보인 경기력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그대로 현실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에서 뛸 당시 폭발적인 돌파와 왕성한 활동량은 볼 수 없었으나 왜 '박지성'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판이었다.

지난 14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2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 FC와 대결한 뒤 휴식기를 가진다. 오는 7월 말 자선 팀을 꾸려 K리그 클래식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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