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노 기자] 'AS 로마(이탈리아)의 영원한 캡틴' 프란체스코 토티(38)가 자신의 등번호인 10번의 영구결번 지정을 자축이라도 하듯 시원한 대포알 골을 터뜨려 눈길을 끌고 있다.
토티는 2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2라운드 파르마 FC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6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린 토티는 밀라렘 피야니치(25)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워낙 빠른 속도의 슈팅이어서 상대 골키퍼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골을 넣은 토티는 팀 동료들에게 둘러싸인 채 특유의 젖병 뒤풀이를 펼쳤다.
로마는 제르비뉴(27), 토티, 파야니치, 호드리구 타데이(35)의 연속골에 힘입어 파르마를 4-2로 꺾고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22승(7무2패·승점73)째를 수확한 로마는 유벤투스(승점 81)에 이어 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제임스 팔로타 로마 회장은 지난달 30일 이탈이아 스포츠매체인 '스카이스포츠 24'와 인터뷰에서 "토티가 은퇴한다면 그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영구결번뿐 아니라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은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토티는 선수 생활 내내 한 클럽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 1992년 로마에서 데뷔해 20여 년 동안 오직 자주색 유니폼만 입고 700경기를 넘게 소화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15선발)에 출전해 7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 [영상] 'AS 로마 영원한 10번' 토티, 영구결번 자축포 '쾅!' (http://youtu.be/GrlGcM9JJ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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