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용 인턴기자] 이승우(16)가 빛나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장결희는 2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는 18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 아카데미 풋볼 필즈에서 열린 알 카스 인터내셔널컵 2014 8강 플루미넨세(브라질)와 경기에서 맹활약했지만 바르셀로나는 0-2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승우는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화려한 드리블뿐만 아니라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하고 동료들과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보이는 등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자 주변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바르셀로나 '9번' 이승우는 전반 26분 오른쪽에서 쇄도하는 데이비드 카바잘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줬고 1분 뒤엔 상대 수비수의 거친 플레이에도 쓰러지지 않는 놀라운 균형 능력을 보였다. 전반 31분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처리한 데 이어 전반 40분 수비를 등지고 카를로스 샤욜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다. 전반 44분엔 순식간에 수비수 3명을 제치는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승우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골을 놓쳤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28분 이승우는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 박스로 파고 들었다. 그는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태클은 공이 지난 후에 이승우를 덮쳤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후반 10분엔 이승우의 골에 대해 오프사이드 반칙을 선언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이승우가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바르셀로나 선수는 모두 수비수보다 뒤에 있었지만 심판의 오프사이드 반칙 판정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6분 투입된 장결희(16)도 왼쪽 미드필더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이승우와 2대1 패스로 상대 왼쪽을 공략했다. 후반 20분 결정적인 땅볼 패스를 연결했고 후반 33분 올려준 크로스는 득점으로 이어졌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두 선수의 활약에도 바르셀로나는 후반 25분과 후반 28분 각각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와 프랭크 마르틴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지만 3분 동안 2골을 내주며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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