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SS프리즘] '꼴찌 탈출' 선덜랜드, '센트럴 키'로 중위권 노린다!

  • 스포츠 | 2014-01-12 13:02
선덜랜드 기성용이 12일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 선덜랜드 홈페이지
선덜랜드 기성용이 12일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 선덜랜드 홈페이지

[유성현 기자] 선덜랜드가 어렵사리 정규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이젠 '센트럴 키' 기성용(25)을 앞세워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선덜랜드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기성용의 1골 1도움과 아담 존슨의 해트트릭 맹활약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선덜랜드는 시즌 4승(5무12패·승점 17)째를 올리며 크리스털 팰리스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제는 더 큰 도약을 바라볼 때다. 선덜랜드는 FA컵, 캐피털원컵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일 FA컵 64강 칼라일 유나이티드전 3-1 승리, 지난 8일 캐피털원컵 4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2-1 승리에 이어 정규리그까지 승리를 낚아 '어느 팀과 만나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특히 정규리그에서는 10위인 헐시티와 승점 차가 단 6에 불과해 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중위권 도약까지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선덜랜드의 대반격에는 기성용이 앞장선다. 기성용은 풀럼전에서도 공격적 재능을 한껏 뽐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0분에는 추가 골을 터뜨렸고, 팀이 2-1로 앞선 후반 24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도우며 리그 첫 어시스트도 함께 기록했다. 기성용이 한 경기에서 두 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도 경기 후 기성용의 활약에 평점 8을 매기며 양 팀 선수들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기성용은 지난달 22일 노리치시티와 정규리그 17라운드를 시작으로 무려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힘에 부칠 만한 일정이지만 갈 길 바쁜 팀 상황에 묵묵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오히려 투혼을 발휘해 지친 팀 분위기를 이끌고 공격력까지 폭발하는 분위기다. 기성용을 향한 거스 포옛 감독의 신임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기성용이 물오른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 후반기 선덜랜드의 '순위표 수직 상승'을 이끌 열쇠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shal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