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연 기자] '악동' 조이 바튼(32·퀸즈파크 레인저스)이 최근 '커밍 아웃'한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토마스 히츨스페르거(32·은퇴)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바튼은 8일(이하 현지 시각) 트위터에 "오늘 히츨스페르거가 대단한 용기를 보였다. 현역 축구 생활이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 자신의 정체성을 고백하는 것이 슬픈 일"이라며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동료의 어려운 고백을 지지했다. 히츨스페르거는 8일 독일 언론 자이트(Zeit)와 인터뷰에서 "이제 유럽에서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동성애자라고 해서 부끄러웠던 적은 한 번도 없다. 동성애자 축구 선수가 주위의 시선을 끄는 것도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슈투트가르트, 볼프스부르크(이상 독일), 라치오(이탈리아), 애스턴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쳤고 독일 국가대표로 52경기 6골을 터뜨렸다.

지난 2012년 BBC와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삼촌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바튼은 그간 차별받는 동성애자 인권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4일엔 잉글랜드 여성 성적소수자 전문 잡지인 'G3'에서 뽑는 올해의 동성애를 인정하는 이성애자(스트레이트 앨리)의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에서 뛰던 지난해 4월, 브라질 수비수 티아구 실바(31·파리 생제르맹)에게 "태어날 때부터 동성애자나 성전환자였나. 여전히 넌 뚱뚱한 여장 남자 같다"는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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