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연 기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조별리그 2연승을 챙겼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도 승리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3-1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18일 열린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이긴 바이에른 뮌헨은 이 승리로 조 1위로 뛰어오르며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차전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3-0으로 이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뮌헨의 공격 편대 프랭크 리베리, 토마스 뮐러, 아르연 로번의 공격력이 빛난 경기였다. 리베리는 전반 6분 만에 하피냐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후반 11분 뮐러의 골로 달아난 바이에른 뮌헨은 불과 3분 뒤 후반 14분 로번이 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맨시티는 후반 34분 알바로 네그레도의 추격 골로 영패를 모면했다. 같은 조의 CSKA 모스크바는 빅토리아 플젠을 3-2로 이기며 1승 1패(승점 3)로 조 3위에 올랐다.
한편 B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21분과 후반 20분 연속 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후반 26분과 45분 골을 기록한 앙헬 디 마리아의 맹활약에 힘입어 코펜하겐(덴마크)을 4-0으로 눌렀다. 쾌조의 2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같은 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갈라타사라이(터키)와 홈 경기에서 2-2로 비겨 2무(승점 2)로 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2위를 유지했다.
A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원정에서 대니 웰백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타이슨에게 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레버쿠젠(독일)을 4-2로 완파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1무(승점 4)로 조 2위를 유지했다. 레버쿠젠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2-1로 누르고 1승1패(승점 3)로 3위가 됐다.
이 밖에도 C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벤피카(포르투갈)를 3-0으로 이겼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안더레흐트(벨기에)를 3-0으로 꺾었다.
◆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D조 2차전 경기 결과
레버쿠젠 2 - 1 레알 소시에다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 - 1 샤흐타르 도네츠크
레알 마드리드 4 - 0 코펜하겐
유벤투스 2 - 2 갈라타사라이
파리 생제르맹 3 - 0 벤피카
안더레흐트 0 - 3 올림피아코스
맨체스터 시티 1 - 3 바이에른 뮌헨
CSKA 모스크바 3 - 2 빅토리아 플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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