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엽 기자] '엇? 바르사 유니폼이 평소와 다른 것 같은데?'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3일 새벽(한국시각) 무척 '특별한 유니폼'을 입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산투스(브라질)와 친선 경기에서 독특한 모양의 등번호를 유니폼에 새기고 나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으로 그린 듯한 디자인의 이 등번호는 다소 투박한 분위기며, 영문 이름 역시 평소와 다른 글씨체로 적혀 있어 많은 팬의 궁금증을 낳았다.
이 '특별 유니폼'에는 바르셀로나 구단과 선수들의 따뜻한 마음이 깃들어 있었다. 이날 한 유럽 언론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의 비밀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지역 소녀인 안나 비베스가 제작한 유니폼을 입었다'면서 '이 소녀는 그래픽 디자이너며,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팬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특별판으로 제작된 이 뜻깊은 유니폼은 안나가 구단에 먼저 자신의 계획이 담긴 편지를 보내 탄생됐다. 경기 후 모두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부쳐졌다.
안나와 함께 따뜻한 프로젝트를 실행한 바르셀로나는 이날 산투스를 8-0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산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 다 실바는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친정팀을 물리치는 데 힘을 보탰다. 네이마르는 골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후반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으며, 메시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wannabe2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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