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연 인턴기자] '미안해, 공인 줄 알았어!'
실점도 억울한데 동료에게 이유 없이 머리까지 걷어차였다. 잉글리시 리그1(3부리그) 노츠 카운티 FC 골키퍼 바르토즈 비알코프스키(26·폴란드)는 세상에서 제일 억울한 경험을 했다. 그는 16일(현지 시각) 잉글랜드 노팅엄의 메도우 레인 경기장에서 열린 터키 명문 클럽인 갈라타사라이와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팀 동료 왼쪽 풀백 앨런 셰한(27·아일랜드)의 발에 얼굴을 강타 당했다.
웃지 못할 상황은 어처구니없는 실수에서 비롯됐다. 상대 크로스를 제대로 못 걷어낸 셰한은 자신의 실수가 부락 일마즈(28·터키)의 동점 골로 연결되자 화가 났다. 튀어나온 공에 화풀이하려 했으나 비알코프스키가 볼 근처로 움직인 게 화근이었다. 셰한의 격한 감정을 담은 '하이 킥'은 비알코프스키의 얼굴을 향하고 말았다. 이유 없이 얻어맞은 비알코프스키는 말 못 할 고통에 얼굴을 붙잡고 몸부림쳤다. 당황한 셰한은 계속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며 어찌할 줄을 몰랐다. 마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의 이천수(32·인천)가 이탈리아의 파올로 말디니(45)의 머리를 강타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황당한 팀워크를 보인 노츠 카운티는 후반 종료 직전 베슬리 스네이더(29·네덜란드)에게 역전 골을 허용하며 1-2로 졌다.
◆ [영상] '이천수-말디니 오버랩' 동료 얼굴에 황당 하이킥! (http://youtu.be/fWtjfsOWb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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