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웅 기자] '축구 스타' 박지성(32 QPR)과 SBS 김민지(28) 아나운서의 열애가 알려진 가운데 팬들의 관심이 그동안 탄생했던 스포츠 스타-아나운서 커플에 쏠리고 있다.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는 스포츠 스타-아나운서의 커플 6호로 기록될 전망이다.
스포츠 스타-아나운서 1호 커플의 주인공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KBS 김보민 아나운서다. 두 사람은 스포츠 방송 프로그램 진행 도중 서로 알게 됐고 2007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를 시작으로 스포츠 스타-아나운서 커플은 연속적으로 탄생했다. 파경을 맡긴 했지만 2009년에는 프로 농구 전설의 센터 서장훈(은퇴)이 KBS 오정연 아나운서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다음 해인 2010년에는 프로 야구 스타 김태균(한화)이 KBSN 스포츠 김석류 아나운서와의 결혼하면서 스포츠 스타-아나운서 커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그해에는 스포츠 스타-아나운서 커플이 두 쌍이나 탄생했다. 넥센 간판 타자 박병호는 KBSN 스포츠에서 '아이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다 쇼핑 호스트로 변신한 이지윤 전 아나운서와 화촉을 밝혔다. 이어 같은 해 7월 프로 농구 부산 KT 소닉붐의 포워드 김도수가 SBS미디어넷 '골프투데이'를 진행하던 정희정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스포츠 스타-아나운서 커플의 탄생이 최근 들어 계속되는 이유는 여성 아나운서들과 스포츠 스타들의 만남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방송 환경 때문이다. 최근 스포츠 분야에는 전문 채널이 증가하면서 여성 아나운서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 자연스럽게 스포츠 스타들과 만남의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결혼에 골인한 스포츠 스타-아나운서 커플의 만남은 방송 등 업무적 관계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아나운서 출신은 아니지만, 스포츠 스타-리포터 또는 방송인, 연예인 커플도 눈에 띈다.
축구계에서는 박지성의 스승이자 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과 1970년대 큰 인기를 누린 방송인 최미나 커플이 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과 미스코리아 이혜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과 배우 한혜진, 프로 축구 FC 서울의 정조국과 배우 김성은, K리그 챌린지 상주 미드필더 이호와 가수 양은지, K리그 클래식 전북 공격수 이동국과 미스코리아 이수진 등이 있다.
야구계에서는 프로 야구 삼성 라이온스 이승엽과 모델 이송정, KIA 이용규와 배우 유하나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투수 송승준은 대전방송 리포터 출신 김수희와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프로 농구 인천 전자랜드 임효성이 SES 멤버 슈와 결혼했고 테니스 선수 전미라는 가수 윤종신, 여자 농구 선수 박정은은 배우 한상진과 결혼했다. 최근에는 가수 신지와 프로 농구 전주 KCC 유병재가 열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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