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영 인턴기자] "한국이 심판을 매수했다."
한국이 7분의 추가시간을 받고 김치우의 극적인 프리킥 골로 레바논과 비기자 일본 네티즌이 '매수설'을 제기하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베이루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을 가졌다. 한국은 전반 12분 하산 마툭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에 이르자 선제골을 지키려는 레바논이 '침대 축구'를 선보여 한국은 7분의 추가시간을 받았고, 후반 51분 김치우가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성공하며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자 일본 현지 언론들도 한국과 레바논 경기 결과를 앞다퉈 보도했다. 그러자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이 받은 '7분의 추가시간'에 딴죽을 걸기 시작했다. 일본 네티즌은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한국과 레바논 경기 기사 댓글난에 "심판은 한국 편이다", "한국이 심판을 매수했다", "추가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다", "냄새가 난다", "추가 시간 1분당 얼마?"라는 등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내놨다.
경기를 직접 본 일부 일본 축구팬만이 "레바논의 지연 행동이 지나쳤다", "중동의 시간 벌기 짜증 난다", "일본이 중동 침대 축구에 당한 것을 생각해보자", "레바논 선수가 그냥 쓰러졌다", "공정한 추가 시간이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추가 시간 7분을 받은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이 레바논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은 4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호주와 홈 경기에서 후반 36분 토미 오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44분 터진 혼다 게이스케의 극적인 페널티킥 골로 호주와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일본은 이라크와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B조 1위를 확정하며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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