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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프리뷰] '빅 이어' 들어올릴 진정한 대세는 外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나는 바이에른 뮌헨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SB nation 캡처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나는 바이에른 뮌헨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SB nation 캡처


[김용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예정된 5월 넷째 주 주말은 국내 축구 팬들에겐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을 떠나 최근 맞대결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 도전에 나선다.

○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26일 일요일 03시 45분)

올 시즌 유럽 축구계의 두드러진 변화는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로 대변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부진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가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부흥이다. '데어 클라시커(Der Klassiker)'로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보리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빅 이어'를 놓고 양 팀이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만난다. 잉글랜드 축구 팬들에겐 굴욕적인 순간이지만, 웸블리는 대세 중 대세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우세하다. 프랭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 등 정상급 측면 공격수를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도 29승4무1패(승점 91)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도르트문트(승점 66)를 따돌리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름 만족스러운 성과를 올린 도르트문트와 다르게 바이에른 뮌헨은 승리에 굶주려있다. 동기부여가 다르다. 무엇보다 지난해 홈에서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만큼은 빅 이어를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한, 6월 2일 슈투트가르트와 포칼컵 결승전을 앞뒀는데, 챔피언스리그 제패 시 트레블(3개 대회 동시 우승)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온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유럽클럽대항전 고별 경기란 점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전망이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마리오 괴체가 부상으로 결승전에 나설 수 없다. '주포'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또한 숱한 이적설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기기를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보다 결승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세계 축구의 무게 중심이 스페인에서 독일로 넘어간 가운데 클럽 축구의 진정한 대세가 가려지는 날이 될 것이다.

FC서울 징크스를 털어내겠다는 전투 의지를 밝힌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츠서울 DB
FC서울 징크스를 털어내겠다는 전투 의지를 밝힌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츠서울 DB


○ K리그 클래식 13R 제주 유나이티드(홈) vs FC서울 (제주월드컵경기장, 26일 15시)

리그 초반 '디펜딩 챔피언' 후유증에 시달린 서울이 최근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누르고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르면서 상승세다. 그런 가운데 제주 원정은 챔피언스리그의 기세를 리그로 옮기는 데 중요한 경기다. 3승4무3패(승점 13)로 9위에 머물고 있는 서울이 6승4무2패(승점 22)로 2위를 달리는 제주를 쉽게 잡을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서울이 유독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최근 기록과 맞닿아 있다.

서울은 지난 2008년 8월 27일 이후 제주를 상대로 15경기 연속 무패(10승 5무) 행진이다. 원정에서도 2006년 3월 25일 이후 10경기 연속 무패(5승 5무) 일정도로 '삼다도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탐라 대첩'을 이루겠다며 전투적인 마음으로 임할 것을 다짐했다. 반면 최용수 서울 감독 또한 "승리하면 발걸음이 가벼워 체력적인 부담도 덜하다"며 베이징 궈안전으로 주전 선수들의 피로가 마음에 걸리지만, 제주를 잡고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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