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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전 취소' 안종복 경남 사장 "박지성 발목 잡고 싶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 경남FC 대표이사 안종복. / 스포츠서울 DB
K리그 클래식 경남FC 대표이사 안종복. / 스포츠서울 DB


[김용일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 이틀 전 연락했다. 박지성 발목 잡고 싶지 않았다."

전화기 너머 들려온 안종복 경남 사장의 목소리에선 아쉬움이 느껴졌다. 오는 7월 19일 경남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QPR이 영국 언론을 통해 돌연 '방한 취소'를 선언한 것에 "이틀 전 (QPR로부터) 연락이 왔었다"며 "명백한 계약 위반이기 때문에 이의제기할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위약금 등 배상 요구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은 박지성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지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QPR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친선경기 출전을 약속한 계약서 때문에 이적에 걸림돌이 생기거나 난처한 처지가 되면 안 된다"며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양보하자'고 말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언론에서 먼저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응하지 않기로 하니까 QPR 측에선 애초 조심스러웠다가 당당히 밝힌 것 같다"며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기자회견을 한 것은 아니고 지역 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마디 한 것이 보도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말씀드렸듯이 경남은 올해 안에 꼭 유럽 명문 구단과 친선전을 유치할 것이다.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임대 혹은 완전이적을 한다면 소속 구단과 친선전을 추진하겠다.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QPR은 오는 7월 16~25일까지 한국 투어를 계획했는데 19일 경남과 친선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풀럼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한국행을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기회로 여겼다. 한국 팬들은 (박지성의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투어를 원할지 모르겠으나 QPR은 올여름 팀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팬들은 QPR의 방한 취소 소식에 별다른 반응이 없다. 애초 QPR이 한국땅을 밟는 것에 싸늘한 분위기였는데 '박지성 윤석영은 보고 싶으나 해리 레드냅 등은 반갑지 않다'는 식이었다.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박지성은 주장 완장과 주전 자리를 모두 빼앗겼으며 윤석영은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팀 또한 최악의 경기력으로 차기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는 등 좋지 못한 상황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방한하는 것에 못마땅해했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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