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일 기자] '3위 자리 내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햄과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면서 2012~201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승점 6을 남겨두게 됐다. 우승 경쟁은 다소 싱겁게 끝나는 듯하지만,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직행권이 주어지는 3위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엇보다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며 '신예 명장'으로 떠오른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사실상 자신을 내친 첼시를 추격하는 형국이어서 재미를 더한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볼레인그라운드에서 킥오프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로빈 판페르시의 동점 골을 앞세워 2-2로 비겼다. 26승 3무 4패(승점 81)를 기록한 맨유는 남은 5경기에서 승점 6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승점 68)는 위건을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우승 경쟁에선 한발 물러나게 됐다.
첼시는 풀럼 원정 경기에서 다비드 루이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존 테리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3-0 완승했다. 18승 7무 7패(승점 61)를 기록한 첼시는 아스널(승점 60)을 밀어내고 3위를 되찾았다. 첼시와 아스널, 토트넘(승점 58), 에버튼(승점 56)이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첼시와 토트넘은 나란히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로 유리하다.
하지만 첼시는 UEFA 유로파리그 4강에도 진출했다. 리그 남은 일정도 리버풀(22일·원정), 스완지시티(28일·홈), 맨유(5월 6일·원정), 아스톤 빌라(5월 11일·원정), 에버튼(5월 20일·홈)까지 대부분 상위권 팀과 만난다. 빡빡한 일정과 함께 다른 팀보다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풀럼(20일·원정), 맨유(29일·원정), 퀸즈파크 레인저스(5월 5일·원정), 위건(5월 15일·홈), 뉴캐슬(5월 20일·원정) 등 첼시보다 한결 수월하다. 토트넘 역시 맨시티(21일·원정), 위건(27·원정), 사우스햄턴(5월 4일·홈), 첼시(5월 9일·원정), 스토크시티(5월 12일·원정), 선덜랜드(5월 20일·홈)전을 남겨두고 있다. 에버튼은 선덜랜드(20일·원정), 풀럼(27일·원정), 리버풀(5월 5일·원정), 웨스트햄(5월 12일·홈), 첼시(5월 20일·원정) 순이다.
무엇보다 3위 경쟁자들끼리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치열한 사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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