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스포츠
'기성용 중앙 수비' 스완지, 창단 101년 만에 첫 메이저대회 우승
25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리시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서 '돌풍'의 팀 브래드포드(4부리그)를 상대로 5-0으로 크게 이기고 우승한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왼쪽에서 두 번째) / 구단 페이스북 캡처
25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리시 캐피탈 원 컵 결승전에서 '돌풍'의 팀 브래드포드(4부리그)를 상대로 5-0으로 크게 이기고 우승한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왼쪽에서 두 번째) / 구단 페이스북 캡처

[신원엽 기자] 기성용이 중앙 수비수로 빼어난 경기력을 보인 스완지시티가 101년 구단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완지시티는 25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리시 캐피탈 원 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돌풍'의 팀 브래드포드(4부리그)를 상대로 5-0으로 크게 이겼다. 1912년 창단한 스완지시티의 이 경기 전까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1925~1926시즌과 1963~1964시즌에 진출한 FA컵 4강이었다. 101년 만에 팀의 숙원 사업을 해결한 스완지시티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보너스'로 얻는 기쁨도 누렸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모두 3장이 주어지며, FA컵과 리그컵 우승팀을 비롯해 리그 5위에 오른 팀이 획득한다.

기성용은 줄곧 기용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8일 0-5로 크게 진 리버풀과 리그 경기에서 감기 몸살로 결장한 그는 치코 플로레스의 발목 부상으로 생긴 중앙 수비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주장 개리 몽크 등을 제치고 전격 발탁됐다. 후반 17분까지 62분간 가벼운 몸 놀림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키 193cm 장신 공격수 제임스 한슨이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하는 데 큰 구실을 했다. 세트 피트 상황 때 헤딩 경합을 벌이는 등 간간히 팀 공격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반 38분 거친 수비로 경고 카드를 받은 기성용은 4-0으로 앞선 후반 17분 몽크와 교체됐다. 잉글랜드 무대 진출 6개월 만에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전반 초반 스와지시티는 브래드포드와 함께 탐색전을 벌였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보이며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 미구엘 미추의 날카로운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골문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네이선 다이어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완벽하게 쥔 스완지시티는 전반 40분 미추가 환상적인 추가골을 뽑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수비수 다리 사이로 때린 미추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문을 갈랐다.

스완지시티는 2-0으로 앞선 채 시작한 후반 3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웨인 라우틀리지와 원투 패스로 문전으로 침투한 다이어가 문전에서 현란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은 뒤 정교한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0분 조나단 데 구즈만이 상대 골키퍼 맷 듀크에게 퇴장과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데 구즈만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한 스완지시티는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데 구즈만의 추가골로 승리를 자축하며 두 팔을 들어올렸다.

wannabe2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