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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버릇 어디가나…'악동' 조이 바튼, 프랑스서 첫 퇴장

AS 낭시와 리그1 23라운드에서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한 조이 바튼(마르세유)./ 가디언 캡처
AS 낭시와 리그1 23라운드에서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한 조이 바튼(마르세유)./ 가디언 캡처


[김용일 기자] 새로운 땅에서도 개과천선은 없었다. 프랑스 리그1에서 '귀양살이'를 하고 있는 '악동' 조이 바튼(마르세 유)이 임대 이적 후 첫 퇴장을 당했다. 같은시각 또 다른 '악동'인 마리오 발로텔리가 AC밀란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것과 대조됐다.

바튼은 4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스타드 벨로드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2~2013시즌 리그1 23라운드 AS낭시와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마르세유 이적 후 첫 퇴장이다. 후반 11분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은 그는 4분 뒤 상대 공격수 자멜 바카르가 공을 향해 돌진할 때 오른발로 걸어 넘어뜨렸다. 축구화 스터드가 바카르의 발목을 향하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바카르는 잠시 고통을 호소하더니 그라운드에서 일어났다. 주심은 곧바로 바튼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마르세유는 바튼의 퇴장 이후 안드레 아예우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리그 7패(13승 3무)째 승점 42로 3위를 유지했다.

바튼은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경고 두 장은 매우 가혹했다"며 억울해했으나 프랑스 언론은 바튼의 비신사적인 태클에 "악동 본능이 나왔다"며 비판했다.

자말 바카르에게 태클하고 있는 조아 바튼. / AS 낭시 홈페이지 캡처
자말 바카르에게 태클하고 있는 조아 바튼. / AS 낭시 홈페이지 캡처

박지성의 소속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뛴 그는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 카를로스 테베스 등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12경기 출전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마르세유로 임대 이적했으나 지난해 11월 26일 릴 OSC와 리그1 데뷔전에서도 플로랑 발몽의 발목을 겨냥하는 태클로 눈총을 샀다.

귀양살이를 통해 반성을 요구한 QPR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황이다.

2002년 맨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한 바튼은 뉴캐슬과 QPR을 거쳤다. 맨시티 시절 2군 선수의 눈을 담배로 비볐다가 주급 정지 징계를 당했으며 에버튼 팬 폭행, 팀 동료 폭행 등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새 팀으로 적을 옮기고도 괴짜 행동은 멈추지 않아 발로텔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악동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같은시각 벌어진 경기에서 바튼과 발로텔리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지난달 30일 2,000만 파운드(약 341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에서 AC밀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발로텔리는 우디네세와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로베르트 만치니 맨시티 감독과 갈등으로 잉글랜드를 떠난 발로텔리는 오히려 자신의 존재가치를 뽐내며 부활을 알렸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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