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일 기자] 키프러스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히카르도 페르난데스(도사 카토코피아스)가 멋진 '스콜피온킥'을 작렬했다.
페르난데스는 29일(한국시각) 리그 19라운드 알키 라나카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 동점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트로이테이로(스페인)가 올려준 공을 전갈이 꼬리로 독침을 쏘듯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는 페르난데스의 묘기 같은 골에 망연자실했다.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언론은 페르난데스의 스콜피온킥에 "'아크로바틱' 골"이라며 주요 뉴스로 소개했다. '유로스포츠'도 "믿을 수 없는 스콜피온킥이 키프러스에서 나왔다"며 머리기사로 다뤘다.
페르난데스의 득점 장면은 과거 라파엘 판데르 바르트가 아약스 시절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넣은 스콜피온킥과 흡사했다. 국내에서도 FC서울의 몰리나가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와 리그 22라운드에서 아디의 왼쪽 크로스를 스콜피온킥으로 연결해 화제가 됐다.
도사 카토코피아스는 페르난데스의 동점 골을 묶어 알키 라나카와 2-2로 비겼다. 올 시즌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한 도사 카토코피아스는 리그 4무(6승 9패)째 승점 22로 7위를 유지했다. 알키 라나카는 6무(2승 11패)째 승점 14로 12위에 매겨졌다.
◆ 페르난데스 스콜피온킥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vAN4S1ykZ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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