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엽 기자] 첼시의 에당 아자르가 용서 받지 못할 행동을 보였다.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좀처럼 공을 내주지 않은 볼보이의 복부를 때려 즉각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아자르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리시 캐피탈 원 컵 4강 2차전 스완지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35분 이성을 잃었다. 지난 9일 1차전 스완지시티와 홈경기에서 0-2로 져 다급했던 그는 공이 골라인 밖으로 벗어난 상황에서 경기를 빠르게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볼보이가 공을 배에 깔고 쉽게 내주지 않자 그의 복부를 걷어차 버렸다. '공 빨리 안 내놔!'라는 식으로 볼보이를 가격한 뒤 공을 뺏었다.
순식간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스완지시티 선수들은 홈팬 가운데 하나인 볼보이가 첼시 선수에게 가격 당하자 매섭게 달려들어 항의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즉각 아자르를 향한 야유를 쏟아 냈다. 상황을 파악한 심판은 아자르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아자르는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경기를 중계하던 JTBC 해설진은 "아자르가 징계를 받아야 하는 장면이다. 이해할 수 없다. 스포츠 선수다운 행동이 아니다. 아자르가 너무나 큰 실수를 했다. 출장 정지 징계와 벌금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자르의 퇴장으로 추격의 맥이 끊긴 첼시는 스완지시티 골문을 여는 데 실패하고 0-0으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0-2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첼시 선수들은 경기 내용과 태도에서 모두 졌다.
wannabe25@tf.co.kr
[영상] '볼보이 가격' 아자르, 비매너 눈살 (http://www.youtube.com/watch?v=KVHVS26RB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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