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현 기자] 지난 7월 팀 동료 손흥민(20)과 훈련 중 주먹다짐을 벌인 슬로보단 라이코비치(23·이상 함부르크)가 잘못을 사죄하고 1군 복귀를 희망했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5일(한국시각) 라이코비치가 과거 물의를 빚은 행동을 반성하고 토어스텐 핑크 감독의 용서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코비치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일을 후회하고 있다.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고, 함부르크를 위해 다시 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서 핑크 감독에게 사과하지 못했다. 지금은 그 일에 대해 진심으로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 손흥민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일이 원만히 해결됐으면 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건 이후 3개월 여가 지난 상황에서 라이코비치가 백기를 들었지만 여전히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반응은 냉랭했다. 핑크 감독은 "1군 선수단에 변화를 주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라이코비치의 1군 기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함부르크는 하이코 베스터만과 마이클 맨시엔이 주전 중앙 수비수로 꾸준히 기용되고 있다.
라이코비치는 지난 7월13일 팀 훈련 캠프에서 연습 경기 도중 손흥민과 난투극을 벌였다. 득점 기회를 놓친 손흥민을 향해 "공을 골대로 차라"며 비아냥 댄 것이 발단이 돼 주먹다짐까지 번졌다. 당시 팀 동료 톨가이 아슬란은 두 선수의 몸싸움을 말리다 이마가 찢어지기도 했다. 핑크 감독은 사건 직후 라이코비치의 2군행 명령한 뒤 지금까지 1군 출전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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