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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위기' 라이코비치 "몸싸움은 손흥민 탓…나는 피해자"






 손흥민과 몸싸움으로 방출 위기에 놓인 함부르크의 슬로보단 라이코비치가 모든 싸움의 원인을 손흥민 탓으로 돌렸다. / 유튜브 동영상 캡처
손흥민과 몸싸움으로 방출 위기에 놓인 함부르크의 슬로보단 라이코비치가 모든 싸움의 원인을 손흥민 탓으로 돌렸다. / 유튜브 동영상 캡처

[ 박소연 인턴기자] 싸움의 원인을 제공해 함부르크에서 방출 위기에 놓인 슬로보단 라이코비치(23)가 몸싸움은 손흥민이 먼저 시작한 것이라며 자신은 "핑크 감독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라이코비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지역 신문 '함부르거 블라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실 손흥민을 때리려 한 것은 그가 먼저 나에게 발길질을 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찌됐건 이후에 손흥민과 톨가이 아슬란에게 사과하려 했다. 하지만 핑크 감독 때문에 근처에도 갈 수 없었다. 사실 이건 손흥민과 문제라기 보다는 핑크 감독과 문제다. 핑크 감독은 애초에 나를 이해할 마음이 없었다. 오래 전부터 나를 방출시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손흥민 측 관계자의 설명과 현지 언론 보도와는 상반된 주장이다. 지난 15일 손흥민 측 관계자는 <더팩트>에 "손흥민은 자신의 경기력을 자책한 것이지만 직전에 손흥민에게 '공은 골대로 차라'며 비아냥댔던 라이코비치는 자신에게 불만을 보인 것으로 오해했다. 순간 주먹을 날렸고, 손흥민이 피하자 뒤에서 말리던 아슬란이 맞아 이마가 찢어졌다. 이에 화가 난 손흥민이 몸싸움을 벌인 것"이라고 사건의 정황을 밝혔다. 현지 언론 역시 "라이코비치가 싸움의 빌미를 제공해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손흥민과 몸다툼을 벌이다 싸움을 말리던 아슬란을 다치게 한 라이코비치는 사건 직후 23세 이하 팀으로 보내졌다. 2012 수원 피스컵축구대회에서도 출전 금지 명령을 받았다. 핑크 감독은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엄중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여 현지 언론들은 라이코비치가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손흥민과 함부르크는 '2012 피스컵 수원' 출전을 위해 지난 17일 입국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성남일화 함부르크 선덜랜드 흐로닝언이 출전하는 '2012 피스컵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9일부터 22일까지 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며 함부르크는 오는 20일 석현준이 소속된 흐로닝언과 B조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claire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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